박은경 화백, 색채의 향연이 뿜어내는 상상과 초월 미학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15:47]

박은경 화백, 색채의 향연이 뿜어내는 상상과 초월 미학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11/18 [15:47]

박은경 화백은 영감이 풍부한 작가로서 농밀한 색채와 숙련된 필치로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끝임 없이 감성의 상상미학을 뿜어내고 있는 예술지상주의자다. 박은경 작품의 본질적 특징은 행복한 상상에서부터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일명 ‘윤슬’) 등을 독특한 자신의 물성(색감)언어로 표현해내는 등, 내면으로부터의 자유여행이다. 박은경 작품의 특징들을 살펴본다.

 

얽매임을 초월한 자유로운 영혼의 산물로서 명상과 울림의 미학 

 

화업 30여년의 박은경 작가는 매우 특이한 작가다. 그녀는 초등학교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미술대학 졸업 후 일시 가정 일에 종사하다 곧 바로 붓을 들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30전부터 본격 (작가)활동을 시작하여, 2000년경부터는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수년전부터는 매년 10여 차례 이상 개인전 개최 및 각종 단체·기획전에 출품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히 천성의 작가로 평가되어질 만 하다.

 

▲ 박은경 화백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박은경 화백의 예술세계는 영감의 판타지아가 울려 퍼지는 감성미학이 본질로서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특히 그녀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을 행복한 상상의 비행선에 태워 우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듯한 온갖 명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즉, 고도의 정신성(철학)을 바탕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종의 ‘초월 미학’ ‘내면 미학’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물론 박은경 화백은 작가노트 등을 통해, “의식적으로 무엇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즉, 작화과정에서 생명체(오브제)들이 저절로 형성된 것이며, 이는 내면적 사유(정신, 철학)의 반영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그녀의 예술들은 무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심상(心想)의 예술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작가노트 등을 통해 예술적 기저(基底. 뿌리) 등을 살펴본다.

 

“사람이 살다가 막히고 힘들면 처음 출발지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지난날, 이것도 그리고 저것도 그리고 배운 데로 일상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답답하고 무의미해지는 상황에 도래 했습니다.처음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어릴 때 처음 아무 목적이나 의미를 두지 않고 무심한 듯 그림을 그릴 때 첫 그림은 손짓이고 손짓 따라가는 선, 또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온통 재미있는 것들이었습니다.여기서 출발하자.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리고, 빗살무늬토기의 빗살처럼 선을 긋듯이 플라스틱 빨대를 화면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그리고 한 달 내내···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서 점은 하트문양이 되기도 하고, 다시 하트문양들은 모여서 물고기형상을 하기도 합니다.일방적으로 배운 형상들과 조형적인 표현방식은 거의 다 해체되었습니다. 조형의 근간인 선과 점에서 출발해서 아직도 그 근처에서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상태가 좋습니다. 매순간 깨어서 배우지 않으며 만들어지지 않은 살아있는 지금의 의식으로 오늘도 묵상처럼 화면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나의 의식을 선과 면에 투영해서 표현해내고 싶은 열정을 안고 꾸준히 작업합니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무엇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습니다.노자는 대나무공예품보다 만들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통대나무가 더 좋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이 출발점에서 머무르고 여기서 얻은 자유를 끝까지 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노트 중 일부)

 

작품의 변용과정 및 자유로움 속에서 탄생되어지는 작품의 비밀 등, 작가로서의 고심과 갈망 등을 가감 없이 기술한 것으로 보인다.

 

▲ (좌) Happy Imagination. 45.5x53.0cm. Acrylic on canvas. 2018 (우) Happy Imagination. 60.6x72.7cm. Acrylic on canvas. 2018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작가노트 등을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그녀는 형상(사물)에 대해 심리적으로 접근하면서 철학적 사유를 통해 궁극의 미를 드러내려 노력하고 있다. 'Happy Imaginnation' 'Twinkle'의 작품들에서 보여 지는 바와 같이 작가는 녹록치 않은 현실의 삶 속에서 작품들이 꺼지지 않는 작은 ‘행복과 희망’의 불씨가 되길 갈망하면서 살아있는 생명체를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탄생된 작품들은 마치 한 편의 시적인 전경 속으로 이끌고 나아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그녀의 작품들은 시상과 운율이 울려 퍼지게 하면서, ‘예술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 회색의 도시공간에서 잃어버린 감수성을 회복시키면서 말이다. 또한 그녀의 작품들은 얽매임을 떠난 자유로운 영혼의 산물로서 명상과 울림의 미학을 담아내고 있다.

  

영감(독창성)·세련된 필력·예술의지를 겸비한 천성적 작가

 

'Happy Imaginnation' 'Twinkle' 등의 작품(연작)들을 살펴보면 박은경 화백은 탁월한 색채감각으로 마치 아련한 옛이야기나 상상여행 하듯 이를 정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의 작품들에서 'Happy Imaginnation' ‘봄의 수채화’ 'Twinkle' 등이 보일 듯 말 듯 환상적으로 어른거리고 있다. 특히 여수바다의 느낌이나 기억들 및 행복에 대한 갈망 등을 은은한 (서정)추상경향으로 풀어내면서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게 하는 열린 명상의 예술로서 말이다.

 

▲ (좌) Happy Imagination. 45.5x53.0cm. Acrylic on canvas. 2018 (우)봄의 수채화. 45.5x53.0cm. Acrylic on canvas. 2018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현대미술은 일상과 현실 속에서 창의적 시각과 미적 감수성을 통해 생각하고 느껴지게끔 제시하여 그 가치와 효용을 드러내어야 한다. 파울 클레의 “예술은 가시적인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화하는 것이다.” 란 말처럼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박은경 화백은 서양미술의 시각과 동양미술의 관점을 아우르면서 독특한 미적 감각으로 예술세계를 나날이 넓혀가고 있으며, 더하여 미래가 더욱 기대되어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영혼의 스승인 인도 히말라야 산트 타카르 싱의 “명상은 영혼이 하는 것입니다. 명상은 육체나 마음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는 박 화백의 색채의 향연이 빚어내는 (명상)예술에 진실로 부합되어지는 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박은경 화백의 예술은 사물과 빛이 만나는 그 경계면을 뚫고 들어가 깊은 잠재의식까지 끄집어내면서 명상과 감성의 불꽃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치 춤추는 듯한 영롱한 갖가지 색채의 향연은 푸른 바람의 소리마저 멈추게 하면서 의식과 신경세포 들을 작품 속으로 몰입시키고 있다. 

 

긁어내고 덧칠되어지는 과정에서 내면의 사유(의식·철학) 등이 (저절로)표현되어진 수많은 작품세계에는 사물(우주)의 모든 것이 꿈틀거리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 대지의 균열, 생명갈구의 외침, 기원, 너울대는 파도, 푸른 바람의 숨결 등이 춤을 추면서, 마치 우주의 자궁처럼 포근함마저 안겨주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그녀의 작품들은 어느 누구의 것과도 닮지 않았고, 또한 어느 유파에도 추종함이나 경도됨이 없는 박은경 독자세계를 휘날리고 있다. 영감(독창성)의 측면에서 충분히 평가 받을 만큼 독창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하여 세련된 필력과 의지로 끊임없이 창작해 내는 치열한 예술의지는 더욱 밝은 그녀의 (예술)장래를 담보해주는 징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박은경 작가는 섭리의 작용에 따른 운명적 작가로 판단하지 않을 수가 없다.

 

▲ (좌) 윤슬(twinkle). 91.7x72.7cm. Acrylic on canvas. 2019 (우) 윤슬(twinkle ripples). 194.0x130.3cm. Acrylic on canvas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살펴본 바와 같이 화업 30여년의 박은경 화백은 쉼 없이 분출하는 영감(독창성)·세련된 필력·예술의지 등을 두루 갖춘 영락없는 예술가(화가)란 점을 거듭 지적(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서로 다른 물성(색감)을 통한 갈라짐과 뭉침으로 인해 융기와 침강이 되면서 표면의 질감이 매혹적으로 표현되어 박은경 예술세계의 기저를 더욱 강화시켜나가고 있다. 이로써 하나의 행성과도 같은 작가(박은경)만의 작품세계를 구현하면서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박은경 화백의 작품은 부드럽고 날카로운 붓의 움직임 속에서 속도의 변화와 힘의 크기를 적절히 조절(사용)하는 기법으로 미세한 여백의 미를 더함으로서 바람 및 빛과 그림자의 흔적(명상)까지 담아내고 있다. 더하여 그림 속에  영원으로 회귀하게 했다가(블랙홀처럼), 샘물과 같은 정화의 길로 찾아서 빠져나오게 하는(화이트홀처럼) 근원예술의 길을 은은하게 아로새겨 놓기도 했다.

 

어쨌든 박은경 화백의 예술세계는 (행복)상상과 명상의 미학으로서 우주를 향한 내면의 여행이자, 심상(心想)의 물성(색감) 표현이다. 그러므로 마치 진리의 길을 홀로 가듯 먼 길을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작가는 지금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창출해야 한다는 사명과 소명을 절박하게 인식하여 하얀 공간(캔버스)위에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말 텅 빈 허공 속에서 한 송이 꽃을 피워 낸다는 각오 하에 하나로 집중된 생각 속에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르내리고 있다.

 

박은경 화백은 “작품들은 마치 생명의 떡잎처럼 불완전한 듯하면서도 생동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예술철학에 따라, 인간들의 심층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어두운 밤은 꿈꾸는 자의 것, 한 폭의 그림은 어미님의 품이자 마음의 안식처’란 명제의 실천을 위해 영감의 달빛을 쳐다보면서 창조(창작)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향후 위업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작품 활동 외에 그녀는 지난해 11월 전남 여수시 소호로에 위치하고 있는 디오션 호텔(리조트) 1층에 아트디오션갤러리를 개관하여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작가이자, 예술기획자. 예술사업자 등 1인 3역의 역할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개관1주년은 맞이하는 아트디오션갤러리는 오는 27일 박진우, 왕렬, 전지연 등 3인전(展)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된다. 어쨌든 박은경 작가는 미래가 기대되는 화가이자, 예술기획자, 사업자로의 역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철여인이다. 

 

▲ 박은경 작가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박은경 화백이 걸어가는 길(예술연보)

 

2000년 떼.뜨.누.벨 展(서울, 서경갤러리)

2000  송도바다 환경 미술제 展(포항송도)

2001 독도수호를위한설치미술 展(포항호미곳)

2001-04 ORAGE 展(일본,동경)(중국,북경)(후쿠오카)(마린갤러리,부산)

2006-10 영일만 쪽빛 바람 展(포항,광양 문화예술회관)

2007 봄미술이야기 展(광양문화예술회관)

2016 드로잉전(아르블루갤러리,여수)

2016-19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전주,부산 조이갤러리)

2016 SCAF art fair (롯데호델-소공동)

2016 서울아트쇼(서울-코엑스)

2016 순천만 국제환경미술제(순천-국가정원)

2017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여수세계박람회장)

2017 DMZ 평화예술제 국제현대미술전(,평창)

2018 Calendar show NewYork K&P(NewYork)

2018 신년하례 무술년·‘개띠’전(여수-화인 갤러리)

2018 여수풍경 17인의 스케치전(여수-달빛 갤러리)

2018 서초아트원 갤러리 개인전(서울)

2018 순천코레일역 초대전(순천)

2018순천코레일역 초대전-봄 그리고 속삭임(순천)

2018 여수화인갤러리 초대전

2018 Art;gwangju: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2018 달빛갤러리 초대전(여수)

2018 극동방송국 초대전(서울)

2019 서울 미술계는 안녕한가(피카디리 갤러리)

2019 생명과창조 초대전 (인사아트센터)

2019 생명과 창조 초대전 (아트셀시)

2019 뱅크 아트 페어 (싱가포르 AP 갤러리)

2019 히즈 아트 페어 초대 – 중국 상해

2019 아트포럼 인터내셔널 초대전(서울 금보성 아트센터)

2019 아시아호텔 아트페스티벌(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낸털 파르나스호텔)

2019 BAMA (부산엑스포 AP갤러리)

2019 히즈 아트 페어 초대 –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2019 조형아트페어 (코엑스, AP갤러리)

2020 프랑스 라임 갤러리 초대전(파리 2.1~2.16)

 

또한 한국미술협회, 여수미술협회, 그룹 생명과 창조, 자정파, 평통예모,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20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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