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남빛의‘경계에서_마주하다’

김월수 | 기사입력 2020/09/14 [09:44]

동양화가 남빛의‘경계에서_마주하다’

김월수 | 입력 : 2020/09/14 [09:44]

▲ 남빛 作 경계에서_마주하다Ⅱ_651.5×157.5cm_한지에 먹_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동양화가 남빛은 제주도의 여행에서 마주한 저물녘의 팽나무로부터 심리적인 안정감 속에서 영감을 얻고 난 후 여섯 그루의 팽나무 소재로 하여 기억의 잔상들을 편집하듯 재구성하여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완성한 깨달음의 미학이다. 이것은 무릉도원(이상향)처럼 여백과 나무 사이 사방(육면체)으로 뻗힌 나뭇가지들마다 기(氣)처럼 이는 바람(그물망)과 변화무쌍한 자연으로부터, 서로 맞물린 조각들로 이루어진 통합된 전체이며, 하나의 통일체로서 지혜의 나무 또는 우주의 나무로 보여 진다.

 

경계에서_마주하다Ⅱ

 

칠성(七星) 김월수(金月洙) 

 

기쁨과 슬픔, 격정과 분노와 절망의 순간

온몸으로 이겨내고 홀로 서 있는 팽나무

 

모든 방향으로 뻗은 가지들처럼

누군가는 또다른 하루의 삶을 일구듯

 

빛과 그림자가 사라진 저물녘

느껴진 본질의 실상과 존재의 의미

 

한 톨의 씨앗과 같은 나(생각)와 

이면처럼 너(마음)의 존재로부터

 

동양화가 남빛의 “경계에서_마주하다”를 보고 쓴 시 

                                                                                          

▲ 남밫 作 바람소리Ⅰ_44×900cm_한지에 먹_2019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동덕아트갤러리에서 남빛 개인전 2020. 09. 09(Wed)~09. 15(Tue)까지 열린다. 송은갤러리, 동덕미술관, 갤러리이즈, 양재 AT cent 등 8회 개인전 77여회의 단체전 참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학과/동양화전공 졸업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바람소리Ⅰ 

 

칠성(七星) 김월수(金月洙) 

 

보이지 않는 허공의 눈

우주의 심장과 같이

 

공명과 떨림인 듯 

이는 바람의 소리

 

사물의 공간 속으로

스며든 시간의 숨결 

 

바람이 머무는 그곳

잠시 생명과 함께

 

동양화가 남빛의 “바람소리Ⅰ”를 보고 쓴 시 

 

작가는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난 제주도의 여행에서 마주한 신목(神木)처럼 오랜 세월 수많은 풍상을 이겨낸 팽나무의 풍경 속에서 어머니의 품과 같이 자신을 안아주는 따스함과 포근한 느낌으로 심리적인 위안과 평화를 얻게 되고 영감처럼 여섯 그루의 팽나무를 하나로 구성하여 오케스트라의 연주하듯 울림과 변화를 크게 증폭시켜 작가의 나무인 지혜의 나무 또는 우주의 나무를 구현하고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우리나라의 당산나무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으로 이그드라실이라는 우주를 뚫고 솟아 있는 거대한 물푸레나무가 있다.

 

▲ (왼쪽부터) 주역연구가 이병수, 동양화가 남빛, 미술평론가 김월수  © 김월수


누구나 가끔은 일상의 삶에 벗어난 여행 속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또다른 삶의 풍경으로부터, 위안과 안식을 얻는 사이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는 작가의 무의식의 발현이고 자신만의 이미지와 언어로 만든 새로운 세계로 보여진다.

 

미술평론 김월수(화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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