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키워드 #3] 데이터 댐·AR·인플루언서 마케팅·RPA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1:15]

[핑거키워드 #3] 데이터 댐·AR·인플루언서 마케팅·RPA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7/31 [11:15]

#.손으로 가볍게 집어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처럼, 손끝의 클릭 몇번으로 가볍게 얻을 수 있는 경제정보를 지향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한 짧은 단어를 통해 어렵기만 한 경제·시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 데이터 댐 개념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데이터댐

 

데이터 댐은 한국판 뉴딜 중 하나인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고안된 개념으로 각종 데이터가 모여 결합·가공되는 유무형의 공간이다. 

 

물을 가둬 전력을 생산하는 댐이라는 용어를 차용한 이유는 한국판 뉴딜과 미국 뉴딜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미국 대공황 시기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후버 댐’을 제작해 위기를 탈출했다. 토목 건설에 대규모 일자리가 동원되면서 재정 사업이 소득을 충당하는 근원이 됐다. 댐이 완성된 후에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관광 등 산업이 발달하고 도시가 개발됐다.

 

데이터 댐 역시 마찬가지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데이터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여기에서 다량의 고용이 발생한다. 데이터 처리에 쓰인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AI)은 국가경쟁력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댐에서 방류된 물이 전력을 생산하듯이 데이터 댐의 데이터는 디지털 정부, 자율자동차 등 혁신성장의 동력이 되며,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스토어, 공공데이터 포털 등 관련 산업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데이터를 매매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산업 창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 오는 2022년까지 13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33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창덕궁을 AR 기술로 새롭게 구현한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 AR(증강현실)

 

지난 2016년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상현실(VR)과 함께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과도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주 두 용어를 섞어서 얘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인데 반해, 가상현실은 자신과 배경·환경 등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한다.

 

VR·AR 기술은 10년 전부터 있었지만 주로 테마파크,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VR·AR이 활성화될 기미가 보이자 한국정부도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제의 선제적 완화를 주문하며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내달 3일 ‘제1차 규제혁신 현장과의 대화’에서 VR·AR 적용 분야를 현재 게임·교육·훈련 중심에서 문화·제조·교통·의료분야까지 확대하고 관련 제도 정비 방안 등을 포함한 ‘VR·AR 규제 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 현대백화점이 진행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아카데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 인플루언서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이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인플루언서는 ‘영향을 주다’는 뜻의 영어단어 ‘influenc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를 붙인 말로, 최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에서는 이들을 활용한 각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지만 영향력은 그에 못지않게 커 효율적인 광고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부작용이 만만찮다는 비판도 나온다. 인플루언서 ‘임블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견되고, 판매 화장품 부작용 논란과 디자인 표절 문제 등이 불거져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것이 한 예다.

 

이에 국회는 지난 13일 급격히 증가하는 SNS 마켓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의 적용 대상에 SNS 마켓을 명확히 규정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 NH농협은행 관계자들이 RPA Lab에서 로봇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NH농협은행) 


# RPA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는 기업의 재무·회계·제조·구매·고객 관리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입력하고 비교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설정한 규칙에 따라 대량의 업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목받는 디지털 혁신 기술로 꼽힌다.

 

이에 기업들이 RPA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직원들이 단순·반복 업무에서 벗어나고 있다.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면서 직원들은 좀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최근까지 회계·인사·영업·마케팅·구매 등 사무직 분야 약 500개 업무에 RPA 기술을 도입해 온 LG전자도, 올해 말까지 약 400개 업무에 RPA를 적용해 총 900개 업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도 국내 최초로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관점으로 작동하는 RPA 장애 점검 시스템을 구현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구현한 RPA 기술을 통해 고객이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한 경로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전적으로 실시간 오류를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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