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사태 회피…거라브 제인의 ‘숨바꼭질’

옥시 전 대표이사, 인터폴 적색수배 해제 요청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15 [11:06]

옥시사태 회피…거라브 제인의 ‘숨바꼭질’

옥시 전 대표이사, 인터폴 적색수배 해제 요청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6/15 [11:06]

옥시 전 대표이사, 인터폴 적색수배 해제 요청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알고도 제품광고·은폐 의혹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핵심 피의자 였던 거라브 제인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이사가 자신에 대한 인터폴에 지명수배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제인 전 대표는 최근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에 자신에 대한 적색수배 해제를 요청하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적색수배가 해제되려면 요청 국가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이 효력을 잃거나, 대상자가 이의를 제기했을 때 받아들여져야 한다.

 

▲ 2016년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여의도 IFC 앞에서 옥시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제인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2008년까지 옥시에서 마케팅 이사를 맡은 당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광고를 주도하고, 독성이 확인된 일부 실험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옥시는 대규모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일으킨 ‘옥시 싹싹 가습기 당번’ 제조사다.

 

제인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13년 해외로 발령돼 한국을 떠났고 이후 검찰은 2016년 제인 전 대표에게 여러차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회사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고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같은 해 9월 제인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적색수배 요청 등 범죄인 인도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제인 전 대표는 인도에 머물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019년 11월 다국적기업 현지조사단을 꾸려 인도를 찾아 제인 전 대표를 조사하려 그가 만남을 거부하며 조사에 실패했다.

 

검찰은 사참위와 함께 제인 전 대표의 지명수배 해제 요청에 대응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폴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옥시RB 신현우 전 대표는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이 확정됐고, 함께 재판에 넘거진 존리 옥시RB 전 대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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