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욕설글 올린 민경욱 의원의 ‘가벼움’

3447자에 달하는 욕설 담긴 장문의 시 게재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2/13 [16:52]

XXX 욕설글 올린 민경욱 의원의 ‘가벼움’

3447자에 달하는 욕설 담긴 장문의 시 게재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2/13 [16:52]

3447자에 달하는 욕설 담긴 장문의 시 게재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현주소, 국민은 어떻게 볼까

文정부 및 범여권 향해 비난…진중권 “수준 봐라”

 

“이 XXX 잡것들아! 니XX들이 다 쳐해묵기 시작하더니 눈X마져 휘까닥 뒤집혀져 부렸더냐? 세상이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음 벼라별 짓거리들 X싸듯 내질러? 느그들이 고대광실 시퍼런 집에서 천년만년 살것 같냐? 못된 X들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위와 같이 시작하는 3447자에 이르는 욕설 담긴 장문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해당 글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 인사들, 범진보 진영을 싸잡아 비난한 글로, 민 의원은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 밝혔지만 정작 김지하 시인은 해당 글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의 앞부분.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쳐) 

 

13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욕설이 담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에라이 미XX들아! 개장국 팔아먹고 생계를 유지한 개XX 이해찬”, “철부지 김경수 아직도 멀었던데 그X한테 맡겨놓고 잠은 편히 자는거냐?”, “임종석 너, 설익은 주사파 촌X맞지? 조국이 넌 돈맛 아는 얼치기 밑에서 솟아났고?” 등 여당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다수 담겼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이 실실 웃어대니까 다음은 너, 그 다음 나, 돌림X 공식으로 니X들 XX때까지 다 해쳐먹을 줄 알았지? 이제 봐라, 금방 온다. 문재인X 재산이 까뒤집혀 지는 날, 그X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 되고, 그날이 바로 니X들 은팔찌 포승줄에 지옥 가는 날임도 다시 한번 알게된다”라는 등 대통령을 모욕하는 문장도 다수 포함됐다.

 

해당 글은 “백성아, 민초야, 이제는 일어서라! 개돼지 오명을 한숨에 벗어던질 바닷물도 춤을 추는 4.15 총선거에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우리 새X들을 위하여 말이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이같은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민 의원은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 밝혔다.

 

‘김지하가 토할 것 같다’라는 제목의 해당 글은 여러버전으로 바뀌며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지난해 당사자인 김지하 시인은 해당 글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글이라 밝힌 바 있다. 

 

기사에 싣기 어려울 정도로 비속어가 난무하는데다가 정치인이 옮긴 글이라기에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정치권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포문을 연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준 봐라. 쌍욕 안 해도 얼마든지 정권 비판할 수 있다”며 “논리적 비판을 할 능력이 없으니 쌍욕을 하는 것이다. 여당이 못 했으면 야당이라도 잘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못 한다. 이런 욕설은 집권여당에 아무 타격도 주지 못한다. 외려 자기 진영에 치명적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인의 욕설은 우리 정치문화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야당을 제대로 비판하려면 일단 비판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쌍욕은 진영논리에 함몰된 소수 광신적 지지자들에게 시원함을 줄지 몰라도, 다수의 합리적 보수주의자들과, 그리고 그들이 획득해야 할 중도층에게는 혐오감만 줄 뿐”이라 일침을 놓기도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국회의원이라면 그에 걸맞는 언행과 행동거지의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민 의원이 구가하는 욕설은 자신이 좋아하는 태극기 세력의 집회나 극우 유튜브 방송으로 가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민 의원에게 어울리는 곳은 그런 이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저잣거리지 국회는 아닌 듯하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야당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것은 책무지만 해당 게시글의 경우, 정도를 벗어나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며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추정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자신의 개인공간에 공유한 이상 민 의원은 그 내용 자체에 동의한 것이기에, 그 원색적이고 저렴한 욕설이 본인의 언어가 되는 것”이라 꼬집었다. 

 

한편, 문제의 글을 올린 민 의원은 “오늘(13일) 오후에 공천 면접시험을 치릅니다. 응원해주십시오”라는 글을 별도로 올리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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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하다 2020/02/13 [17:22] 수정 | 삭제
  • 송도동 큰일이네 저런 자를 옹호하다니 민경욱 너 팬이 맞는 말이라고 하네 송도동 만나면 악수 대신 가래 침 뱉어라. 민경욱 주특기
  • 송도벌레들 2020/02/13 [17:08] 수정 | 삭제
  • 송도사는 벌레구나.... 또 저벌레찍겠지 ㅋㅋㅋㅋ 그러니 송도가 그지경인거야
  • 송도동 2020/02/13 [17:04] 수정 | 삭제
  • 맞는말했는데..좀과격해서 그렇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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