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물산 “노조 인식 국민 기대 못 미쳐” 사과180자 짧은 반성문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할 것”
지난 17일 삼성 노조파괴 관련 1심 재판에서 강경훈 미래전략실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줄줄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삼성 측이 사과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18일 180여 자 분량의 짧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물산은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삼성 노조파괴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들과 에버랜드에서 노조가 만들어지자 삼성 측이 옛 미래전략실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를 와해하려 시도한 사건이다. 지난 2013년 이른바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공개되며 사건의 내막이 공개됐다. 이달 13일과 17일 1심 법원은 노조파괴에 가담한 임원들에게 징역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실형을 선고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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