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조국사태’는 진영 논리 아닌‘정의·공정·나눔’에 대한 울분

조국 부부의 지나친 자식사랑이 서민들의 상실감을 불러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10/07 [09:00]

[시선] ‘조국사태’는 진영 논리 아닌‘정의·공정·나눔’에 대한 울분

조국 부부의 지나친 자식사랑이 서민들의 상실감을 불러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10/07 [09:00]

‘조국 사태’로 인한 진영 간 갈등으로 나라가 내전에 버금가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러나 ‘조국 사태’의 본질은 보수진보 간 극렬한 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시켜야하는 이념분쟁이 절대 아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혼란은 사회구성원 절대 다수가 갈망하는 ‘정의공정나눔’이란 공동체의 가치 창조를 위한 진통인 것이다. ‘조국 사태’의 본질을 살펴본다.

 

조국 부부의 지나친 자식사랑이 서민들의 상실감을 불러

 

지난 8월 9일 조국 법무장관 내정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갈등이 ‘조국 일가’에 대한 대규모 검찰수사로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보수진보 양 진영이 200∼300만 명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하여 상대 진영을 규탄하는 등, 마치 내전 상황처럼 사회적 혼란을 연일 가속화시키고 있다. 국론분열로 인한 국력 쇠퇴마저 우려되는 걱정스런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조국 법무부장관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특히, 보수·진보, 대통령지지·대통령비지지의 양 극단세력들은 200∼300만 명을 동원하는 군중집회를 개최하여 상대진영을 규탄하는 등, 극렬한 이념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극단의 양 세력들은 상태를 규탄하면서 실성한 사람들처럼 날뛰고 있는 참혹한 상황이다. 유례없는 이념 전쟁, 그 자체인 것이다.

 

지난 3일 보수 측의 광화문 300만(주최 측 추산), 지날 달 28일 및 지난 5일 진보 측의 200∼300만(주최 측 추산), 더하여 오는 9일 다시 보수 측의 수백만에 이르는 광화문 집회예정 등, 양 진영 간의 극단적 쟁투가 나라를 결딴내고 있다. 정말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통곡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조국 사태’가 이토록 처절한 이념분쟁을 일으켜야 되는 국가의 정체성 확립에 관한 문제란 말인가. 왜 조국 일가족의 사소한 가족 문제로 내란에 버금가는 혼란이 일어난단 말인가. 조국 사태로 나라가 두 동강 나야된단 말인가. 이것은 절대 아니다. 말도 되지 않는 어이없는 황당함 이자 본말전도이다.

 

어디까지나 ‘조국 사태’의 본질은 조국 법무부장관 부부의 특별난 내 자식 챙기기가 서민들의 상실감을 초래했고, 이로 인한 울분이 서민층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점증되다가 급기야 진영논리로 발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원래 진보 측에 비해 보수 측은 응집력이 약하기 때문에, 지난 3일 보수 측의 광화문 집회에 300만(주최 측 추산)명이 운집하였다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며, 예상을 초월하는 사태임은 틀림없다. 30만 예정의 보수집회에 300만 명이 운집했다는 것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지지자들의 참여가 아니라, 조국 장관 부부의 특권의식 및 과도한 내 자식 챙기기에 분노하고 허탈한 다수 서민들의 자발적 참여인 것이다. 이는 외면 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향후의 상황 전개에 따라 더욱 많은 시민들이 분노와 허탈의 함성을 지를지 모른다.

 

보수 진영 집회에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서민들이 참석하여 조국 부부를 규탄했다는 사실은 ‘정의·공정·나눔’이란 규범가치 창조를 위한 외침인 것이다.

 

조국 부부의 진정한 사과만이 해결의 첩경…정 교수는 법적 심판에 순응해야

 

이제 어찌할 수 없이 붓 물이 터져 버렸다. 작은 구멍이 터져 거대한 강물로  넘쳐나고 있다. 거대한 함성들은 새로운 역사를 형성할 지도 알 수 없다.

 

지나친 자식사랑 이란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는 ‘일종의 해프닝’ 정도가 이토록 커져 진영 간의 전쟁으로 비화되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게 만든 장본인들은 역시 조 장관 부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처받은 다수국민들은 그간 조 장관 부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다. 서민들은 장관직 수행 등, 정치영역은 관심 없다. 그저 솔직한 사과만 기대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수많은 대학, 대학원생들이 장학금 한번이라도 받기 위해 피눈물을 흘려가며 공부하고 있는데, 거대 재력가인 조 장관 딸이 6번에 걸쳐 연속적으로 장학금 수혜를 받은 사실을 어느 누가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것이다. 기회는 균등하고, 혜택은 정의롭게 배분되어야 한다. ‘조국 사태’의 본질은 이를 외면한 특혜와 비정상에 울분을 표하면서 ‘정의·공정·나눔’의 규범가치 창조를 위한 서민들의 외침인 것이다.

 

그럼에도 조 장관 부부는 지금까지 변명으로 들릴 수 있는 자기 입장들만 표명했지, 상처받은 국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진심어린 사과는 정녕 없었다. 이런 상실감과 불만들이 누적되어 수많은 서민들을 자신들의 정치성향과 관계없는 ‘조국 규탄’ 보수 집회의 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더는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조 장관 부부, 특히 부인 정경심 교수는 모든 것에 앞서 지나친 자식사랑으로 다수 서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만은 절절히 사과함이 마땅하다. ‘인간은 평등하고, 자기 자식만큼 타인의 자식도 존귀하다’는 것은 하늘의 이치이자 인간의 근본도리다.

 

지금이라도 조 장관 부부가 지나친 자식사랑으로 인해 상처 입은 서민들에게 절절히 용서를 구한다면 악화일로의 여론이 반전될 것이다. 또한 정치적 영역도 관심 없다.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는데, 어느 누가 더 시비하여 탓하겠는가.

 

‘조국 사태’ 가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정경심 교수의 특혜 소환, 날인거부, 입원, 12시간 조서열람 등, 수사에 대한 갖가지 방어 전략과 진보진영의 사이버테러 등이 새로운 물의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녕 안타까운 일이다.

 

정겸심 교수는 오늘의 사태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더하여 사법처리는 꿈에서조차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범죄의식조차 전혀 없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 교수는 시대의 풍파를 걸머져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해 버렸다. 정녕 이것이 운명이라면, 겸허히 수용해야만 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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