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진의 예술세계②_ ‘달 항아리 시리즈’

‘달 항아리 시리즈’의 작품들은 사색의 근원

최병국 | 기사입력 2019/05/13 [15:30]

문서진의 예술세계②_ ‘달 항아리 시리즈’

‘달 항아리 시리즈’의 작품들은 사색의 근원

최병국 | 입력 : 2019/05/13 [15:30]

1966년 경남 진주 출생인 문서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예술의 전당, KBS 방송국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80여회에 작품을 출품했다. KBS, MBC, SBS 등의 드라마에 다수 협찬했으며 SBS, OBS에 출연한 바 있다.

 

‘달 항아리 시리즈’의 작품들은 사색의 근원

 

달 항아리는 눈처럼 흰 바탕색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자)달 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로, 부호들이 최우선적으로 소장하고픈 작품이다. 이러한 달 항아리를 2000년 초부터 최영욱 등 많은 작가들이 그리기 시작했으며, 문서진은 201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해 현재 전시를 준비 중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밀한 묘사력을 과시하는 30년 화업의 문서진은 ‘Zero Mass(무중력)’ 란 작품을 통해 영감의 판타지아를 울려 퍼지게 했다. 더하여 국내 어느 작가도 상상할 수 없는 독창성이 영글어 있는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달 항아리를 창작하고 있어 화단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 (시계방향) 문서진 作 ‘달항아리Ⅰ', 72.8×91.0cm, mixed media, '달항아리Ⅱ', 72.8×91.0cm, mixed media, '달항아리Ⅲ', 80.3×100.0cm, mixed media, '달항아리Ⅳ', 80.3×100.0cm, mixed media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문서진의  달 항아리 작품들은 사색의 근원이자 사물의 본질을 찾으려는 몸부림이다. 작가는 이와 관련, “나는 ‘달 항아리’를 명상의 공간 혹은 사색의 근원으로 묘사하고 있다. 얇게 부서지는 파도는 정체되어 있는 물과 험하게 요동치는 물과의 사이에 있게 한다”면서 창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나는 달 항아리와 자연의 조합이라는 익숙한 사물들의 조합을 통해서 낯선 발언을 하고 싶다. 이 낯선 발언이란 인간과 자연과의 화해 혹은 조화이다. 하지만 현대문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파괴가 이루어졌다. 충돌은 불가피했다. 예술의 역할은 이러한 충돌을 완화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창작의 목적도 설명했다.

 

문서진은 ‘Zero Mass(무중력)’란 작품의 경지를 넘어 독창적 양식의 ‘달 항아리 시리즈’ 창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작가 탄생의 전주곡이 울려 퍼지는 ‘달 항아리 시리즈’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거나 꽃으로 장식된 문서진의 ‘달 항아리 시리즈’ 작품들을 마주하면 끝없이 피어오르는 형언할 수 없는 상념과 함께 언어의 빈곤함을 느끼면서 아! 하는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수많은 달 항아리 작품들도 이토록 영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문서진의 달 항아리 작품들을 보면 한국 전통의 멋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먼 이국의 신비감을 일으킨다. 이러한 독보적 작품들을 볼 때, 작가는 달 항아리 작품 분야의 신천지를 개척한 것으로 판단된다.

 

문서진의 달 항아리 작품들 속에는 뛰어난 독창성과 세련된 테크닉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고독과 신비 및 운율과 시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작품 하나  하나 마다 생명의 빛을 내뿜으면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그의 달 항아리 작품들은 생명·조화·선율의 판타지아가 울려퍼지고, 명상과 신비가 영글어 있는 매혹적인 작품들로서, 용솟음치는 독창성이 흘러나오는 영감의 원천인 근원의 예술로서 무한의 생명을 갈구하고 있다.

 

문서진은 달 항아리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갖가지 인생과 역사를 새겨 넣으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해, ‘예술을 통한 세계인은 모두 친구’란 정서의 공유와 소통을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달 항아리 및 바다의 의미 등과 관련해, “‘달항아리’는 소박하게 우리의 선조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둥근 모습도 정확한 원도 아니다. 천지 창조 이후부터 물의 근원이 되는 바다는 우리들을 낳은 어미의 모습이다. 즉, 생명의 근원으로서 원초적으로 존재하는 바다는 거대한 우주의 일부이기도 하다”면서 달 항아리와 바다의 상관관계를 작가메모에 남기기도 했다.

 

그는 예술가의 진정한 삶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치열한 예술혼을 불태워 달 항아리를 창작했다. 각고의 수행과 노동을 통해 창작된 범상치 않는 달 항아리 작품들은 미래가 기억해야할 대작가 탄생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최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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