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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문장

홍세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4/08 [13:51]

[혼자사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문장

홍세연 기자 | 입력 : 2019/04/08 [13:51]

# 초(超)저출산 시대가 도래했다. 결혼연령은 늦어지고 이혼율도 높은 사회적 분위기에서 젊은 남녀는 결혼을 꺼리고 1인 가구를 당당하게 선언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대한민국 1인 가구 수는 560만 세대에 달한다. 2017년 기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해 약 30%까지 치솟았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증가는 우리 사회가 잘못된 지향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사회구조의 원초적이자 근본적 구조인 순환이라는 알고리즘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대한민국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문장이다.

 

20대는 반복되는 취업난과 어렵게 취업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한숨에 짓눌린 채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강조하고 있다. 중년층 역시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 갈등으로 이어져 부부가 갈라서는 등 1인 가구 증가율을 견인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점을 방증하기도 하는데,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사회활동 저하와 경기 둔화, 사회적 비용(쓰레기 배출 등) 증가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2만 가구에서 2017년 562만 가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 연령대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3세 높아져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45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남녀가 각각 1인 가구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청년취업을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오히려 1인 가구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모순으 발생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수 통계를 살펴보면 청년층 20대와 실버층 60대의 취업자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반해 가정을 이끌고 있는 중장년층의 취업률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를 초래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문장에는 다양한 사회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근간에는 경제문제가 깔려있는데, 정부가 청년취업 문제 해결에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과 혜택을 쥐어주면서 정작 가정을 이끌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기회와 혜택을 뺏어버리는 모순을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30대, 40대 그래프는 취업자수 감소 그래프와 일치하고 있다. 이같은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은 사회적 시스템의 모순으로 정부의 취업 정책 등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채 계층간의 갈등만 고조시킨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가 보편화되면서 사회 경제 시스템도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다.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소비패턴은 기존 시장의 몫을 뺏고 시장활력도 줄여 장기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는 1인 가구 소비 패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거나 판매하는 경제 구조를 말하는데, 사회참여, 종교 등의 활동 기여도가 일반 가정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1인 가구 비중이 증가되면 배달음식, 1인 렌트 시장 규모를 확장시키면서도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업, 마트 등의 오프라인·집단소비 시장은 위축시키는 모순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문화저널21 홍세연 기자

 

▲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인 가구 증가추이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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