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정기국회, 첫날부터 야당 고성에 얼룩져

문희상 국회의장, 개헌에 이어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언급

남동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9/03 [16:51]

100일간의 정기국회, 첫날부터 야당 고성에 얼룩져

문희상 국회의장, 개헌에 이어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언급

남동진 기자 | 입력 : 2018/09/03 [16:51]

문희상 국회의장, 개헌에 이어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언급

자유한국당서 고성 쏟아져…100일간 여야 충돌 불가피

 

20대 국회의 후반기 정기국회 개회식이 3일 오후 야당의 고성과 비아냥 속에 개최됐다. 

 

100일간의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계류된 법안들을 처리하고, 개헌입법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첫날부터 야당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면서 충돌을 예고했다. 

 

3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실력국회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일 잘하는 실력국회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협치의 국회, 협치의 틀을 만드는 일”이라 거듭 강조했다. 

 

▲ 국회 전경 (사진=문화저널21DB / 자료사진) 

 

하지만 문 의장이 ‘개헌’을 언급하면서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 문 의장은 “개헌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과 청와대는 충분히 노력했고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고 평가한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할 때”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폐기된 것이 국회의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즉각 자유한국당 쪽에서 불만스러운 듯 술렁이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문 의장이 “정기국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를 다뤄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하자 고성이 터져 나왔다.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비준 표결 강행의지를 밝힌 바 있는 만큼, 자유한국당에서는 “협치를 이야기하면서 국회를 정쟁의 싸움터로 끌고 가려 한다”며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문 의장은 “국민의 72%가 국회의 비준동의에 대해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찬성하고 있다. 망설일 이유가 무엇이냐”며 “한반도의 평화에 힘을 보태는데 여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의원 한분 한분이 강력한 개혁의 주체로서 정기국회 100일 협치의 시간, 국회의 시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개혁입법과 민생경제를 살리고 실질적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첫날이었지만, 국회의장 개회사에서부터 여야 갈등은 수면위로 드러났다. 개헌부터 4·27 판문점 선언, 민생법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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