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9호선’ 서울교통공사 직영 전환 노사 합의

2·3단계 구간 11월 27일 이후 공사 직영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8/27 [12:03]

‘논란의 9호선’ 서울교통공사 직영 전환 노사 합의

2·3단계 구간 11월 27일 이후 공사 직영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8/08/27 [12:03]

26일 마라톤 교섭 끝 극적 합의

27일 예정 파업 철회, 정상운행

임금 3.2% 인상, 단계적 처우 개선

9호선 전 구간 공영화는 불투명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이 오는 11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 직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위탁에 재위탁을 거친 운영구조가 해소되면 지옥철오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호선 2·3단계 운영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노사는 지난 26일 올해 임금협상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27일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부터 10시간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초 27일 첫 차부터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당일 출근길 열차가 정상운행하면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혼잡도를 보였다.

 

▲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전동열차 내부.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노사는 약 2개월에 걸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파업을 하루 앞두고 기본급 3.2% 인상과 단계적인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노조는 최초 제시안으로 임금 24% 인상을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사측 수정안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이번 합의안에는 오는 1127일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간 9호선 2·3단계 구간 운영권 위탁계약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공사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겨 이목이 집중된다.

 

노조 측 관계자는 향후 운영 방식과 관련해 서울시와 공사의 위탁계약이 만료되는 20208월말까지는 별도의 사업단 형식으로 운영하고, 취업규칙 또한 공사와 별개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않았지만 추후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인원을 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1단계(개화~신논현) 구간과 2·3단계(언주~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다. 각각 프랑스 파리교통공사 출자 법인과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이 운영을 맡고 있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은 서울교통공사가 9호선 운영만을 목적으로 100%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20159호선 2단계 개통 때부터 이 구간을 운행했다. 서울시가 2·3단계 운영권을 서울교통공사에 위탁하고, 서울교통공사가 자회사에 운영권을 재위탁한 구조였다.

 

운영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직원들의 고용 문제가 불거졌다. 기존 서울교통공사 대비 높은 노동강도와 낮은 임금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시설 및 차량 등 투자 미비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졌다.

 

늦었지만 11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해당 구간을 직접 운영키로 하면서 이 같은 실태가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9호선 2·3단계 구간에만 한정되는 것으로 최근 비슷한 사태를 겪었던 1단계 구간은 공영화가 이루어질지 불투명하다. 1단계 구간의 운영사업권 만료 시기는 오는 2039년 무렵이다.

 

한편 용연상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사장은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안전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려준 노조와 노사 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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