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특혜채용 의혹에 “국정원이 직접 답해야”

한겨레, 국정원 현직원 말 인용…“김병기가 아들 탈락 사유 요구”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7/11 [14:47]

김병기, 아들 특혜채용 의혹에 “국정원이 직접 답해야”

한겨레, 국정원 현직원 말 인용…“김병기가 아들 탈락 사유 요구”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7/11 [14:47]

한겨레, 국정원 현직원 말 인용…“김병기가 아들 탈락 사유 요구”

김병기 “현직 기무사 탈락 이해안돼…국정원 개혁해야 하는 이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이 국가정보원 채용에서 불합격하자 강하게 항의했고 내부에서 취소 처분을 검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국정원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며 맞섰다.

 

한겨레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4월 총선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은 후 2014년 아들이 채용과정 마지막 단계인 신원조사에서 부당하게 탈락했다며 인사기록에 남겨달라고 요구했다.

 

국정원 출신인 김 의원은 공채가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평가, 체력검정, 면접전형까지 모두 끝나면 최종적으로 신원조사후 합격을 확정하는데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아들이 탈락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항의 이후 국정원은 신원조사 보고서를 재검토 하는 등 공채 평가 과정을 재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2016년 10월 김 의원의 아들은 경력직 공채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이야기가 새어나왔을 뿐만 아니라 한겨레 신문의 특혜채용 의혹 보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도 내용은 국정원의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세력이 강고함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비밀요원의 신분은 극도의 보안 사항으로 전현직 직원이 누설할 경우 국정원직원법 제 17조에 의거해 처벌받게 돼있다"며 "저도 이 때문에 대응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아들의 신원조사 탈락이 부당함을 제기했는데도 국정감사에서 사적인 질문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채용문제 관련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직권남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국정원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신문보도대로 아들은 지난 2017년 국정원에 합격했다. 그렇다면 2014년과 2017년 신원조사중 하나는 잘못됐다. 이에 대해 국정원이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최종 면접까지 합격한 후 받는 국정원 신원조회에서 현직 기무사 장교가 탈락한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해 국감에서 질의한 내용은 아들 문제가 아니라 국정원 적폐에 대한 것이 핵심이었다. 국정원 채용비리 의혹, 예산의 부적절한 사용, 박근혜 정부 예산 유용 의혹 등이 질문이었다. 세부내용으로 들어가면 모두 국정원을 개혁해야 하는 이유들만 담겨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내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감사원에 정식으로 감사를 청구하겠다"며 "국정원 개혁이 왜 아직도 갈 길이 먼지 분명해졌다. 국정원 직원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누설한 직원을 반드시 찾아내 법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겨레를 향해 "리크게이트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지난 2003년7월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CIA요원의 신분을 발설했다가 당시 부시 대통령까지 조사를 받은 사건이다. 비밀정보요원의 신원을 공개하는데 대해 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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