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 비즈니스, “지원 아닌 기술협력 원할 것”

산업전략연구재단, ‘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 비즈니스 어떻게 해야 하나?’ 포럼 개최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18/06/20 [09:18]

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 비즈니스, “지원 아닌 기술협력 원할 것”

산업전략연구재단, ‘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 비즈니스 어떻게 해야 하나?’ 포럼 개최

박명섭 기자 | 입력 : 2018/06/20 [09:18]

산업전략연구재단, ‘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 비즈니스 어떻게 해야 하나?’ 포럼 개최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가 완화될 때 우리가 준비해야할 북한 비즈니스는 무엇인가에 대한 포럼이 개최돼 해법 제시와 함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P&S타워 9층에서 산업전략연구재단(이사장 홍석우)이 ‘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 비즈니스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제4회 통일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계, 산업계, 대북사업 관련 종사자 등 전문가를 포함해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발표자의 강의를 경청한 후 열띤 토론과 대안제시 등 발전적인 남북경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에 나선 고수석  jtbc 남북교류추진단 부단장은 중국과 일본의 예상되는 움직임을 언급한 후 한국이 준비해야할 비즈니스로 △철도·도로연결 △물류 △뉴타운 △타이어 △화장품 ·식음료 등을 꼽았다. 

 

▲ 18일 오후 산업전략연구재단 주최로 개최된 통일산업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고수석 jtbc 남북교류추진단 부단장(사진 왼쪽)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 박명섭 기자


고 부단장은 개성-평양구간의 162km의 철도·도로연결에 대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북 제재가 완화되면 남북한 공동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대북제재 완화에 맞춰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기간은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마당 등 개인 경제 활동의 확산으로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수요와 공급이 ‘돈’과 연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돼 물류에 대한 개방이 예상된다”면서 “물류 기업은 철도·도로 인근 및 북한의 항만 개보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물류 거점으로는 평양에서 한시간 거리인 평성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명 거리 등 평양의 뉴타운 확산과 평양 등 대도시의 홍수 대비 시설 부족을 지적하며, “우리와 건설방식이 달라 이익을 내기 힘든 구조인 아파트 건설보다 상하수도 건설이나 건자재, 침대, 욕실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차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타이어 마모가 빠르기 때문에 타이어 회사에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며, 화장품, 즉석밥, 음료수, 아이스크림, 중저가 의류, 관광 등도 좋은 비즈니스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년 전의 경협과는 다른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원하는 것은 지원이 아닌 기술협력” 이라며, “개성공단 같은 저임금 노동력 제공 보다는 IoT 등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이 집약된 자신들의 상품을 만들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야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고 부단장은 대북제재 완화 시기에 대해 “가장 치명적인 제재가 '세컨더리 보이콧'인데 이게 풀려야 제재완화가 시작되는 것” 이라며 “개인적으로 희망하기는 올해 말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선제적 대응에 밀려 뒷북을 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미국을 더욱 더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설득해서 제재완화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산업전략연구재단 홍석우 이사장은 “오늘 좋은 발표와 활발한 토론으로 한시간 반이 금방 지나갔다” 면서 “이런 활동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기반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전략연구재단은 2017년 10월 ‘미래 산업 전략 연구를 통해 연구성과의 공유 등으로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3월부터 매월 '통일산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7월에 개최될 포럼의 주제는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이며, 8월에는 북한의 수출입 관련내용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크기만 줄인 G90인가 했더니 G80은 ‘G80’이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