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재기 전쟁’…한터차트, 문체부에 진정서 제출

모모랜드 사재기 논란, 결국 문체부로…‘영수증 조작’ 진상도 밝혀질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2/26 [17:14]

[단독] ‘사재기 전쟁’…한터차트, 문체부에 진정서 제출

모모랜드 사재기 논란, 결국 문체부로…‘영수증 조작’ 진상도 밝혀질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2/26 [17:14]

모모랜드 사재기 논란, 결국 문체부로…‘영수증 조작’ 진상도 밝혀질까

문체부 “사실 확인부터 하겠다…자료 조작 있을시 법적조치 할 것”

 

최근 불거진 걸그룹 모모랜드의 ‘음반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한터차트가 결국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본지 취재결과 한터차트는 26일 오후2시경 문체부 대중문화산업부에 모모랜드의  미니앨범 ‘그레이트!(GREAT!)’의 음반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터차트 곽영호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문제의 가맹점이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문체부에서 조사를 진행해 논란을 말끔히 해소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모모랜드의 앨범은 지난 12일 하루만에 8261장이 팔리며 한터차트 기준으로 음반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월 한달간 모모랜드 앨범의 판매량이 4천여장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하루만에 8천장 이상의 판매기록은 순위조작을 위한 사재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한터차트는 앨범을 판매한 가맹점에 접촉해 봤지만 문제의 가맹점은 영업비밀이라며 ‘침묵’만을 이어갔다. (관련기사:[단독] 모모랜드 사재기 논란…문제의 가맹점은 ‘침묵’) 

 

이후 23일 모모랜드의 소속사는 인보이스 및 영수증 파일을 공개하며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 할 이유도 없고 솔직히 여유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마저도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 모모랜드 소속사가 공개한 인보이스 파일. 빨간네모 속에 ‘NHBNKRSE’라고 쓰여있지만 이는 잘못된 코드다. (사진제공=더블킥컴퍼니) 

 

분노한 팬덤들이 은행코드까지 뒤져 확인한 결과, 모모랜드 소속사가 공개한 코드는 ‘NHBNKRSE’지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되기 전의 코드는 ‘HNBNKRSE’로 잘못된 표기로 쓰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작년 12월부터는 SWIFT코드가 ‘KOEXKRSE’로, 모모랜드 소속사가 공개한 코드와는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은행 역시도 옛날 문서 코드로는 현재 송금이 불가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이에 팬덤들은 “사재기도 모자라 영수증까지 조작하느냐”고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한터차트도 가만있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곽 대표는 “논란 이후에 공개된 자료들이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한터차트의 공신력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경대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문체부에 진정서를 넣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진정서를 제출받은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에서는 “오늘 오후에 접수를 받은 상태기 때문에 일단 사실관계 확인을 해보고 자료제출 요구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불거진 자료조작 설에 대해서도 정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만일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제출된 자료 등이 조작이 됐을 경우 그에 따른 법적조치는 할 것”이라고 말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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