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먹자] 생선기름 ‘오메가3’…똑똑하게 먹으려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2/14 [11:51]

[알고먹자] 생선기름 ‘오메가3’…똑똑하게 먹으려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2/14 [11:51]

한때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가 각광받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오메가3에 포함된 성분인 DHA가 뇌세포 기능 증가에 도움을 주고 시력도 보호해준다고 알려지자 많은 학부모들이 신들린 것처럼 아이들에게 오메가3를 먹였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3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며 부모님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메가3는 ‘생선기름 덩어리’에 불과할 뿐 별다른 효과는 없다는 지적도 한다. 오메가3를 먹으면 정확히 어디에 좋은지, 먹는게 좋은지 안 먹는게 좋은지, 먹어야 한다면 어떤 제품이 좋은지 오메가3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하나하나 짚어봤다.  

 

▲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오메가3, 그거 그냥 생선기름이라던데” 

다양하게 홍보되는 오메가3의 효능, 전부 믿진 말아야

주 효능인 ‘혈행개선’은 입증돼…심장질환 효능은 無

임산부들은 오메가3 섭취해야…제대혈 통해 태아에게 효과 발휘

 

인터넷에 ‘오메가3의 효능’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수십 가지의 효능이 소개된다. 

 

△혈행개선 △심장질환 개선 △시력보호 △뇌세포 기능 증가 △기억력 향상 △암·당뇨병 예방 △고혈압 예방 △치매예방 △노화방지 △조기출산감소 △통증완화 △다이어트 효과 외에도 여러가지 효능 때문에 마치 ‘오메가3’는 완전식품인 것처럼 착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실제로 입증된 효능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다는 ‘혈행개선’ 뿐이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다른 효과도 기대된다는 관측이 마치 정설처럼 자리 잡힌 것이다. 

 

실제로 오메가3의 심장질환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각종 연구에서 ‘효능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국립암센터는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논문 분석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심근경색·뇌졸중 등 고중성지방혈증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38.59mg/dL 정도 낮추긴 하지만 음식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어서 유의미한 효능을 볼 수는 없었다는 것이 연구의 골자였다. 

  

오메가3 지방산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심장질환이 개선된다고 연결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은 단순히 혈액의 흐름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오메가3를 먹었다고 심장질환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심장질환 개선을 기대하고 오메가3를 먹는다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겠지만, 육류·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습관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나 체내 태아에 영양소를 전달해야 하는 임산부들에게는 오메가3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국소아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대구간유(대구와 어류의 간에서 추출한 생선기름)와 옥수수유군을 섭취한 여성은 출산 직후 제대혈에 포함된 DHA와 EPA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낳은 자녀가 2살 반이 됐을 때 눈과 손을 함께 사용하는 인지발달 정도가 더 우수하게 나타나 임산부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경우 자녀의 인지능력 향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     

 

오메가3 어떻게 섭취해야할까 

등푸른 생선·콩 통한 자연섭취가 ‘Best’ 

불균형식습관 문제라면 보조제로 활용 가능

 

최근 제품들, 소형어류 원료로 중금속 위험 없애

3세대 오메가3인 rTG형 오메가3도 ‘눈길’

생선 비린내 역하다면 식물성 오메가3도 대안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로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재료에는 △등푸른 생선(고등어·꽁치) △연어 △굴 △멸치 △콩 △호두 등이 있다. 

 

일주일에 1~2회 가량 생선을 먹는다면 충분히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지만 불균형적 식습관 혹은 생선을 못먹는 등의 이유로 이마저 어렵다면 오메가3 지방산 제품이 보조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는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오메가3 제품들에는 △종근당건강 프로메가 리얼오메가3 △일양약품 rTG 오메가3 △비타민하우스 rTG 오메가3 △삼진제약 오엠지-3 △유유제약 유라이프 오메가3 등이 있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중금속 위험이 있는 대형어류가 아닌 소형어류에서 추출한 원료를 담고 있다. 

 

▲ 종근당건강 '프로오메가' 라인. 왼쪽부터 리얼오메가3, 올케어, 기억력 제품. (사진제공=종근당건강)  

 

소비자 구매율 1위를 달리는 종근당건강의 오메가3 제품 ‘프로오메가’ 라인은 남태평양 소형어류인 멸치·정어리·고등어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했으며 25단계의 제조공정과 10단계의 원료정제과정을 통해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오메가 라인에는 △클렌즈 △기억력 △아이플러스 △트리플케어 △파워 △액티브맨 △올케어 △리얼오메가3 등이 있다. 

 

▲ 일양약품의 '알티지오메가3 플러스' 제품과 비타민하우스의 rTG 오메가3 제품. (사진제공=일양약품, 비타민하우스)  

 

일양약품과 비타민하우스의 rTG오메가3는 초창기에 출시된 TG형과 EE형 오메가3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 남긴 차세대 오메가3다. 

 

TG형은 어류에서 추출한 자연형태의 오메가3로,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를 함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몸에 나쁜 포화지방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이후 나온 것이 EE형인데, 에탄올을 추가해 나쁜 포화지방산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연상태가 아닌 오메가3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전부 보완한 것이 rTG형 오메가3로, 자연형태인 TG형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면서도 몸에 나쁜 포화지방산을 없앴다는 특장점이 있다. 

 

일양약품의 ‘rTG 오메가3’는 일반 오메가3보다 정제돼 체내흡수시간이 빠르고 흡수율도 1.7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형1차 어종에서만 원료를 추출해 중금속 걱정이 없으며, 비타민A·D·E를 함유해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했다. 

 

비타민하우스의 ‘rTG 오메가3’는 50℃ 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해 열에 의한 원료손상이 없고 불순물과 포화지방산의 함량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하루1정으로 1100mg의 EPA·DHA를 섭취할 수 있으며, 정제 어유(魚油)의 산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흰색 불투명 PVC개별 포장으로 산패율을 낮췄다. 

비타민하우스는 최근 혈행개선이라는 주효능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을 최대함량인 20mg 함유한 '오메가 루테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메가 루테인에는 비타민A·C·E와 구리, 셀렌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에 면역기능이 있는 아연도 포함됐다. 

 

▲ 삼진제약의 ‘오엠지-3’ 와 유유제약의 ‘유라이프 식물성 오메가3’ 제품. (사진제공=삼진제약, 유유제약)  

 

삼진제약의 ‘오엠지-3’는 세계최대 오메가3 브랜드인 캐나다 ONC사의 MEG-3® 원료를 사용한 고순도·고농축·고함량 제품이다. 남태평양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엔쵸비나 정어리 같은 소형어류를 사용해 중금속 걱정을 없애고 대규모 안전시설에서 200단계 이상의 공정을 통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유유제약의 ‘유라이프 식물성 오메가3’는 생선 비린내 때문에 오메가3 제품을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순수 지방산 알파-리놀렌산(ALA)을 함유한 국내산 무농약 들깨 오일 100%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중독의 위험성을 없앴고, 산화방지를 위해 비타민E를 넣어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못 먹는 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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