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거북이 광동제약…업계가 본 최성원 대표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2/07 [10:39]

빠른 거북이 광동제약…업계가 본 최성원 대표

최재원 기자 | 입력 : 2018/02/07 [10:39]

“회사에서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기다리던 음료상품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개발을 마친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마케팅전략부터 BI까지 준비하는 기간이 대략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린다. 당시 광동제약도 비슷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워낙 우리가 개발이 빨랐기 때문에 견제하지 않았다. 그런데 불과 몇 개월 만에 시장에 상품을 내놓고 승승장구하고 있어 황당하기만 했다. 억울한 면도 있었지만 BI와 마케팅전략은 기가 막히더라. 졸지에 우린 후발주자가 되어버렸다.” - A유통사 부장

 

“광동제약은 다른 제약사나 유통사보다 내부결제라인이 빠르다. 일반적으로 제품 개발, 기획, 등록 업무를 모두 마치려면 각 부서 협의와 경영진 결제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게 사실이다. 우스갯소리로 광동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수십 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 B제약사 부장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알고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회사다. 예컨대 TV드라마에서 누가 보리차를 끓여 마시는 장면이 나오고 큰 호응을 얻었다고 치자. 한 달이면 광동제약 보리차 상품이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의 대표적 표본이다. 거북이 로고에 어울리지 않는다.” - C유통사 부장

 

“아니다 싶은 제품은 과감하게 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되는 상품은 확실하게 화력을 집중시킨다.” - D제약사 대리

 

▲ 거북이를 형상화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 빠른 경영전략 유통업에서 '통'했다


업계가 바라본 광동제약의 시선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제주 삼다수 판권을 절반만 갖게 되면서 제약사 본연의 기반다지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광동제약이 휩쓴 유통업계 광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최성원 대표이사가 경영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는 스피드경영에 대한 체감이 확실하다. 최성원 대표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광동제약의 빠른 경영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빠른 속도로 변동하는 시장에 플래그 쉽 모델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품 다변화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는 방식이 제약업에서는 확실하지 않아도 유통업에서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본연의 제약업이 아닌 유통업에서 먼저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코레일 직접고용 촉구’ 청와대에 서한 전달
사회일반
‘코레일 직접고용 촉구’ 청와대에 서한 전달
노조, 코레일 비정규직·간접고용 9천명 추산이명박 정부 때 5천명 감축 후 외주로 전환10월 1일 1천명 직접고용, 나머지는 불투명“자회사 고용은 정책 왜곡, 정부 감독 필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알고먹자
썸네일 이미지
[알고먹자] 달콤한 치료제 ‘체리’…수면장애에 효과적
알고먹자
[알고먹자] 달콤한 치료제 ‘체리’…수면장애에 효과적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체리’는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 때문에 각종 디저트 등에 활용된다. 강렬한 달콤함과는 달리 체리의 칼로리는 20개에 90kcal로 낮아 다이어트 중일 때 간식으로도 손색...
소비/트렌드
썸네일 이미지
참이슬·필라이트, 쌍끌이에 웃는 ‘하이트진로’
소비/트렌드
참이슬·필라이트, 쌍끌이에 웃는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발포주 ‘필라이트’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2분기 하이트맥주의 부진을 상쇄할 정도의 효과는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
인터뷰
썸네일 이미지
[인터뷰] “양승태 한국 사법 흑역사에서 태어난 괴물”
인터뷰
[인터뷰] “양승태 한국 사법 흑역사에서 태어난 괴물”
앞서 지난달 12일 반헌법 행위자 열전 편찬위원회(이하 열전 편찬위)는 반헌법 행위자 115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민주화 이후 처벌하지 못했던 이들을 역사적 법정에 세우는 일이 시작된 것이다....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다같은 ‘재활용 마크’가 아니다…폐기물도 천차만별
사회일반
다같은 ‘재활용 마크’가 아니다…폐기물도 천차만별
최근 환경부가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용기재활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환경을 지키는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분리수거’다. 하지...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보수언론 '왜곡'으로 시작된 ‘탈원전’戰
사회일반
보수언론 '왜곡'으로 시작된 ‘탈원전’戰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보수언론은 일제히 정부가 원전 5기를 더 가동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탈원전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사용량이 증가하자 50%대까지 떨어...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변칙이지만 괜찮아(?)…명성교회 면죄부 준 예장통합 재판국
저널21
변칙이지만 괜찮아(?)…명성교회 면죄부 준 예장통합 재판국
 지난해 11월 ‘편법 세습’ 논란에도 세습을 강행한 명성교회가 교단의 인정까지 받게 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 재판국은 지난 7일 명성교회 목회세습 등 결의 무효 소송 관련 재...
자동차
썸네일 이미지
현대차, 좌석마다 다른 음악 듣는 '독립음장' 제어 공개
자동차
현대차, 좌석마다 다른 음악 듣는 '독립음장' 제어 공개
각 좌석 별로 서로 다른 음악 듣기 가능프라이버시 침해 걱정 없이 차 안에서 개인 통화 및 보안 필요한 대화 가능운전자에겐 필요하지만 탑승자에게 불필요한 소리도 차단   같은 자동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
문화
썸네일 이미지
고국에 돌아온 김구 '광명정대(光明正大)' 휘호
문화
고국에 돌아온 김구 '광명정대(光明正大)' 휘호
독립운동가 후손인 재미동포가 기증해 문화재청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인도 백범 김구(1876~1949)가 1949년에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기념하여 쓴 글씨 '광명정대(光明正大)'가 고국에 돌아왔다. 김구의 이 글씨는 1949년 3...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MJ포토] 행진하는 일제강점기 피해자 유족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