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아트센터 인천' 공사비 자료제출 거부 논란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7/12/05 [15:36]

포스코건설 '아트센터 인천' 공사비 자료제출 거부 논란

최재원 기자 | 입력 : 2017/12/05 [15:36]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하기로 한 문화단지 ‘아트센터인천’ 환수금을 놓고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지출자료를 거부하는 등 실사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인천시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부담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아트센터 인천’의 기부채납 건과 관련해 포스코건설의 묻지마식 태도를 인천시가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공사비 부풀리기 확인을 위한 실사와 소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인천시와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계약을 맺고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하기로 한 문화단지다. 당초 NSIC는 인천시와 ‘건립 합의서 및 변경합의서’를 통해 송도 F21, 23, 23-1 블록(대지 112,246㎡)에 1,861세대의 아파트(더샵마스터뷰)와 28개 호수의 상가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얻은 개발수익금으로 콘서트홀, 부대조경 및 분수, 지하구조물을 건립해 인천시에 기부 채납토록 했다.

 

▲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포스코건설에 자료협조를 요청하면서 발송한 공문 (자료=이정미 의원실) 

 

최종적으로 합의된 ‘건립 합의서 및 변경합의서’에 따르면 공사 완료 목표는 2016년 3월 31일까지고, NSIC는 이 개발수익금을 문화단지 개발비용에 투입하고 남은 잔액은 인천시에 귀속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를 아트센터 인천의 잔여공사분 뮤지엄,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NSIC가 2016년 7월 용역계약을 체결해 지난 5월 인천시에 제출한 결과보고서를 보면, 주거단지 분양수익 9,117억원, 주거단지 지출 5,607억원, 주거단지 개발이익금 3,509억원, 문화단지 지출액(2016년 12월 31일기준) 2,213억원으로 개발 잔액은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29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개발 잔액 608억원과 689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문제는 포스코건설이 개발잔액 확인을 위한 실사자료제출에 비협조적이라는 점이다. 인천시는 포스코건설의 자료제출 거부, 시간끌기로 잔여 이익금에 대한 확인조차 못하고 있다.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건설은 인천시의 실사관련 요구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자료 중 일부만을 제출하는 형태로 실공사비확인을 방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실사결과에 따른 인천경제청의 이익금 환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고, NSIC가 인천시로 이관해야 하는 잔여 이익금 560억도 포스코건설 명의의 통장에 보관하면서 이관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NSIC는 이를 빌미로 준공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인천경제청의 중재 또한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정미 의원은 “포스코건설은 투명하게 실공사비 자료를 제공하여, 공사비를 공정하게 받아 가면 아트센터 문제는 해결된다. 결국 부풀린 공사비를 숨기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비협조로 일관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인천경제청이 중재로 설득은 할 만큼 했으며, 결국 인천시가 나서서 소송을 통해 인천시민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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