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한 활력 음료들…어떤 성분 담겼나

카페인 없앤 비타500과 타우린 함유한 박카스…명성 유지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7/11/24 [18:04]

폭풍성장한 활력 음료들…어떤 성분 담겼나

카페인 없앤 비타500과 타우린 함유한 박카스…명성 유지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7/11/24 [18:04]

카페인 없앤 비타500과 타우린 함유한 박카스…명성 유지

일본서 건너온 오로나민C, 탄산으로 활력 깨운다  

대용량 앞세운 구론산 바몬드, LG생활건강 자회사 만나 매출 꾸준히 증가

 

수험공부에 쪄든 학생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직장인. 여전히 엄청난 초과근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사실상 대한민국은 ‘피로사회’라고 불릴 정도다. 이 때문에 활력을 주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음료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알려져 있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7월 누적판매량 200억병을 달성했고,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간판모델로 수지를 앞세워 2017년 10월 기준 총52억병 이상을 판매했다. 오로나민C 역시도 방송인 전현무의 ‘깨방정춤’으로 파란을 일으키며 작년 8월 기준 누적판매 1200만병을 달성했다.

 

성분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타민과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으며, 원비디 같은 제품은 인삼이 들어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카페인을 전략으로 앞세운 비타500 외 제품들은 카페인도 함유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활력음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제품별로는 어떤 성분들이 담겨 있을까. 

 

© 문화저널21 신광식 기자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박카스’…편의점에도 출시

D와F 차이는 타우린 함유량…카페인 성분, 과다섭취는 금물

 

‘대한민국 피로회복제’라는 이름으로 홍보되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약국판매용 박카스D △소매점 판매용 박카스F의 2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우선 박카스 D와 F의 차이는 ‘타우린 함유량’이다. 

 

박카스D는 타우린이 2000mg 들어있지만 박카스F에는 타우린이 1000mg, DL-카르니틴이 100mg 들어가 있다. 

 

타우린은 심혈관질환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간을 보호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아쉽게도 피로회복과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줌으로써 상대적으로 피로를 완화한다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그 외에 이노시틀, 50mg 니코틴산아미드 20mg, 티아민질산염(비타민B1) 1.8mg, 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 5mg, 피리독신염산염5~6mg, 카페인 30mg 등이 들어있다.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되도록 권하지 않고 있으며 15세 미만은 복용이 금지돼 있다.  

 

식품유형은 박카스D는 일반의약품으로, 박카스F는 의약외품으로 등록돼있어 박카스D는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3無전략 앞세운 마시는 비타민 ‘비타500’ 

수지 앞세워 ‘상큼함’ 강조…때 아닌 ‘성완종 특수’ 누리기도

하루 2병 최대…소변으로 빠져나가지만 공복에 많이 먹으면 복통 우려 있어

 

활력음료로써 단단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비타500은 ‘마시는 비타민’이라는 정체성에 무카페인‧무방부제‧무색소라는 ‘3無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카페인 없는 비타민 음료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이미지의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CF모델로 수지를 앞세워 “기운이 뿅 생겨났어 활력이 쓩쓩 생겨났어”라는 중독성 강한 ‘착한활력송’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 인사가 비타500박스에 3천만원을 담아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건넸다는 보도가 나오며 때 아닌 ‘성완종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당시 편의점 DU의 비타500 매출은 전날대비 51.7%나 뛰었고, GS25 역시도 일주일 전과 비교해 22.4% 급증하는 등 단기간 매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비타500에는 비타민C가 500mg 함유돼 있으며 그밖에 비타민B2 1.2mg, 히알루론산-KD 500mg, 나이아신, 농축사과즙, 니코틴산아미드, 타우린, 액상과당, 탄수화물10g, 나트륨 등이 함유돼있다. 

 

비타민C가 500mg이나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인데, 비타민C의 하루최대 권장량이 1000mg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500을 하루에 두잔 이상 마시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비타민C의 경우,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다만 공복에 비타민을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증세가 발생할 수는 있다. 

 

비타500의 식품유형은 혼합음료다. 

 

일본판 박카스 ‘오로나민C’…국내서도 무섭게 성장

전현무 깨방정춤으로 붐 일으켜…소비자에 이미지 각인

 

최근 비타500의 아성을 쫓고 있는 오로나민C는 원래 일본에서 명성을 떨친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1965년부터 판매돼온 국민 에너지 음료다. 오로나민C는 동아오츠카가 일본 오츠카제약과 손을 잡고 2015년 국내에 출시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오로나민C는 방송인 전현무를 앞세워 “건강하고 활기차게 오로나민C~ 오로나민C~ 오로나민C~”라는 중독성 강한 로고송과 함께 특유의 깨방정춤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양산하며 붐을 일으킨 오로나민C는 덕분에 ‘생기발랄 탄산드링크’로서 입지를 강력하게 점했다. 

 

오로나민C에는 비타민C가 220mg 함유돼 있으며, 이외에도 비타민B2 2.4mg, 비타민B6 4.9mg, 필수아미노산 3종(페닐알라닌, 트레오닌, 이소로이신)이 3.5mg 함유돼있다. 그밖에 나이아신, 구연산. 카페인, 치악산사양벌꿀, 탄산가스 등이 들어가 있다.

 

제품 속에 함유된 탄산가스 덕분인지 오로나민C의 식품유형은 탄산음료로 분류돼있다.

 

LG생활건강 만난 ‘영진 구론산 바몬드’ 

LG생건 자회사 해태htb 만나 매출 10배 성장…유해진 효과

 

오로나민C가 국내에서 전현무를 앞세웠다면 영진 구론산 바몬드는 유해진을 홍보모델로 앞세웠다. 1964년 영진약품이 출시했던 구론산 바몬드는 2013년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가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10배로 크게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판매병수기준으로 14년에 약300만병, 15년 약884만병, 16년 약2160만병, 올해 현재 약2730만병 상당으로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며 시장에서 구론산 바몬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진 구론산 바몬드의 맛은 박카스와 유사한데, 타우린 함유량 역시도 박카스D와 동일한 2000mg이다. 차별성을 강조한 점이 있다면 박카스D의 용량이 100ml인데 반해 구론산 바몬드 오리지날 제품의 용량은 150ml로 대용량이라는 점이다. 이를 앞세워 광고에서는 ‘큰 피로에는 더 큰 피로회복제’라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영진 구론산 바몬드에는 타우린 외에도 DL-염산카르니틴 100mg, 이노시톨 50mg, 니코틴산아미드 20mg, 피리독신염산염 5mg 등이 들어있다. 카페인무수물은 30mg이다. 

 

영진 구론산 바몬드의 식품유형은 의약외품이다. 

 

인삼이 들어간 ‘원비디’…피로회복엔 비타민보단 인삼

중국시장서 무섭게 성장…가파른 판매급증세 보여

 

일양약품이 출시한 ‘원비디’는 고려인삼을 함유한 드링크제다.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원비디는 박카스와 마찬가지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원비디액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원비디진액으로 나눠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원비디진액의 식품유형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다.

 

인삼 함유를 강조한 만큼 원비디진액의 주요성분은 인삼과 구기자다. 인삼유동엑스 360μL에 구기자유통엑스 72μL, 여기에 타우린이 120mg 가량 들어있다. 그밖에 니코틴산아미노드 12mg, 피리독신염산염 3.6mg, 리보플라빈 2.4mg이 함유돼 있으며 카페인무수물도 30mg 들어갔다. 

 

원비디는 현재 국내보다는 중국에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양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원비디의 3분기 중국 매출규모는 230억에 달했다. 일양약품은 "현재 병수로는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중국에서 매출선전이 이어지면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500보다 비타민D 강화한 ‘아로골드D’

과라나추출물서 나온 천연카페인 함유돼 

 

비타500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사한 제품들도 뒤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동제약이 내놓은 아로콜드D는 비타민C함량이나 병의 외관 등이 비타500과 매우 흡사하지만 비타민D를 7.5μg 함유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비타민D3를 음료에 담았다는 컨셉으로 2016년 5월경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한지 1년6개월 남짓 지났기 때문에 큰 실적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피로회복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과 C, D군을 담아내고 타우린과 과라나추출물을 포함시킨 특징을 갖고 있다. 무카페인인 비타500과는 달리 과라나추출물에서 나온 천연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아로골드D의 식품유형은 혼합음료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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