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선임 놓고 노조와 갈등 깊어지나

창사 30년 만에 내부 사장 선임 유력한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선임 유력한 김상택 전무 놓고 노조 ‘부적격 인사’ 저격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7/11/14 [16:49]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선임 놓고 노조와 갈등 깊어지나

창사 30년 만에 내부 사장 선임 유력한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선임 유력한 김상택 전무 놓고 노조 ‘부적격 인사’ 저격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7/11/14 [16:49]
▲ SGI서울보증보험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는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SGI서울보증 부적격 사장 선임반대'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 임이랑 기자

 

창사 30년 만에 내부 사장 선임 유력한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선임 유력한 김상택 전무 놓고 노조 ‘부적격 인사’ 저격

금융공공기관, 사장 선임 과정 대체 왜 이러나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보험)이 사장 선임을 앞두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30년 만에 내부 사장 선임이라는 ‘축하 폭죽’을 터트리려고 하고 있지만 노동조합은 사장 선임을 앞둔 유력후보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더욱이 유력 후보로 거론 되는 인물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사장 선임에 있어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1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SGI서울보증 부적격 사장 선임반대’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현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장은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보니 지난 여러 번의 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미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내부 전임 임원들, 퇴직 관료, 전문성이 결여된 민관 출신 뿐”이라고 지적하며 “그나마 내부 출신이라고 하는 김상택 전무는 창사 30년 이래 내부 출신으로 사장 공모에 응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어제 사장 선임 투쟁과 관련해 지방에서 올라온 확대간부들과 1시부터 회의를 하고 있었다. 김상택 전무가 오후 5시20분쯤 연락이 와 ‘내부 출신이고 선배로써 아직 선임은 안됐지만 확대간부들과 간담회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5시 40분쯤 확대간부 회의가 끝나고 김 전무를 만났다. 김 전무는 본인의 포부를 밝히면서 노사상생을 강조하고 6시20분쯤 돌아갔다”며 “기가 막힌 사실은 6시15분에 특정언론에서 ‘내일(15일) 사장 선임 이사회가 개최 된다’는 기사가 게재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노사상생을 외치면서 뒤에선 노동조합의 비수를 꽂았다”며 “더 놀라운 사실은 특정 확인된 사외이사를 통해 확인해보니 15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 발언하는 김현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장.   © 임이랑 기자

 

노조에 따르면 현직 전무이며 일시대표 이사인 김상택 전무는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 설문을 통해 실시한 2017년 임원평가(총원 1183명 중 946명 응답)에서 낙제수준의 평가를 받는 등, 능력적인 부분에서도 직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창사 이래 내부출신 대표이사가 된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이냐”고 비꼬았다.

 

이 위원장은 “탄핵되기 직전 박근혜 정부는 자본가와 손을 잡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헤치고 얼마 되지 않는 근로조건을 개악시키기 위해 혈안이었다”며 “그 중 성과연봉제를 진행하기 위해 불법과 부당한 일들이 공공연하게 공공기관에서 자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첨병으로 활동했던 사람이 바로 유력한 사장 후보로 예상되는 김상택 전무”라고 저격하며 “사상 초유로 노동조합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단협을 해지하며 성과연봉제를 압박했던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가고 현 위원장이 삭발하며 며칠을 천막에서 피눈물을 흘릴 때 이를 공공연하게 무시하고 박근혜 패당 역적들이 했던 일을 앞장서서 실행했던 김상택 전무를 어떻게 조합원들이 환영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서울보증보험의 사장 선임과 관련해 “경금회가 작동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경금회는 경남고등학교, 경희대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과 동문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서금회 대치하는 세력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그 신호탄이 서울보증보험이 아니냐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장 추천을 중단하고 11월달 말에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제안하는 권고안을 가지고 임추위를 개설하고 ‘경금회’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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