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CEO중심 속도경영 ‘속내’…부사장 2人 ‘경영 배제’

부사장간 조직 재정비 과정서 ‘갈등의 골’ 깊어져…“의견 충돌 있었지만, 조직 개편과는 무관”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1/14 [10:45]

위메프, CEO중심 속도경영 ‘속내’…부사장 2人 ‘경영 배제’

부사장간 조직 재정비 과정서 ‘갈등의 골’ 깊어져…“의견 충돌 있었지만, 조직 개편과는 무관”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11/14 [10:45]


위메프가 전 사업부문을 CEO 직할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당초 대표이사 아래 두 명의 부사장 체제로 운영돼왔지만, 조직 재정비 과정에서 두 사람 간 발생한 이견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경영일선에서 배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프는 14일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민한 움직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CEO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해온 전략사업부문과 상품사업부문을 포함, 모든 사업 부서를 CEO 중심으로 재편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속내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위메프 소속 부사장 2명은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을 일으켰다. 몸싸움으로까지 번질 상황이었지만, 주변인들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두고 박은상 대표가 부사장간의 충돌이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을 경영일선에서 제외시키고 본인이 직접 챙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위메프 관계자는 “두 부사장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 개편편 이슈가 아닌 사업 구상 관련 이슈를 논의하다 발생한 일”이라며 “조직 개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조직개편은 11월 1일자로 이뤄진 것으로, 그 동안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던 부분”이라면서 “이번 일은 지난달 발생한 것으로, 현재 두 사람은 공식 정직 징계는 받지 않았지만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자숙기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견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협업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두 부사장은 회사 내에서 역할을 이어왔었기 때문에 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영에 복귀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을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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