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진짜 보수당의 대표로 뽑아주셨다"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7/11/13 [20:21]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진짜 보수당의 대표로 뽑아주셨다"

최재원 기자 | 입력 : 2017/11/13 [20:21]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유승민 의원과 함께 당권에 도전했던 하태경, 정운천, 박인숙 의원은 최고위원이 됐다.

 

앞서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합당을 거부해온 자강파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다시 꾸려진 샘이다. 

 

유 신임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에서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56.6%(1만6450표)를 얻어 과반 득표를 이끌어 냈으며, 향후 군소정당으로 새로운 지지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유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짜 보수당이 아닌 진짜 보수당의 대표로 뽑아주셨다”며 “바른정당을 자랑스럽게 대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탈당을 의식해 “3당이 같이 논의할 수 없다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상대할 창구를 만들어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통합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어 “국민의당의 경우 국민통합포럼 등을 통해 대화를 많이 해온만큼 원칙과 명분이 있는 통합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개혁보수정당 자리매김하길”

자유한국당 ‘논평 없음’

 

더불어민주당은 “유승민 신임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고, 건강한 개혁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현안이 산적해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민의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 그런 면에서 유승민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의 신임 지도부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최근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바른정당 당원들의 압도적인 당심을 바탕으로 굳건하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의 정책연대의 합의정신이 더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유승민 신임 대표 선출과 관련해 별다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유 대표의 보수통합 의미가 무엇이든지 간에 바른정당은 바른정당의 길을 잘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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