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면 받은 포스코 권오준…대통령 사절단 또 ‘좌절’

포스코 “실무진 참석 자리로 알려져 신청 철회한 것 뿐, 탈락 아냐”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1/10 [10:42]

청와대 외면 받은 포스코 권오준…대통령 사절단 또 ‘좌절’

포스코 “실무진 참석 자리로 알려져 신청 철회한 것 뿐, 탈락 아냐”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11/10 [10:42]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인니 경제사절단 신청서 ‘낙제’…6월 방미 경제사절단서도 탈락

포스코 “실무진 참석 자리로 알려져 신청 철회한 것 뿐, 탈락 아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수행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려했지만 좌절됐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6월 방미 경제사절단에서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과 함께 제외된 전적이 있어 청와대가 권오준 회장을 포스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이번 경제사절단의 경우 실무진급 사장이 참석했다고 해 신청했다가 철회한 것이지, 제외된 것이 아니며 정치적 압박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9일 한겨레 단독보도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고자 지난달 중순 대한상공회의소에 참가 신청을 넣었으나 탈락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공식 참가신청은 없었지만, 현지에서 대규모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참가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종 선발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리스트에 포함된 주요 기업인 100여명 가운데, 권오준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들지 못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CJ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미국 경제사절단 배제 이유와 동일한 ‘경영비리 혐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심에서 10년형을 구형받은 것이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 직접적인 참가 신청이 아닌 추가 포함을 진행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권오준 회장의 경우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만 3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기업임에도,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청와대가 권오준 회장에 대한 거부감을 다시 한 번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12월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 PT(주식회사) 크라카타우(Krakatau)스틸과 함께 합작법인 PT크라카타우-포스코를 설립, 이를 위해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

 

또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생산체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늘어나는 철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었다. 

 

권오준 회장은 신동빈 회장과는 달리 현 시점에서 불·탈법 관련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이번 리스트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 정권의 입김으로 포스코의 수장자리를 꿰찼다는 의심을 받았던 만큼, 이번 정권과의 사이에서 냉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연임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들을 낳은 바 있다. 여러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부인해왔다.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지으면서 사법처리는 면했지만, 여전히 권오준 회장은 박근혜 정권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미국의 통상 압력 완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의 참여를 강력히 원했던 권오준 회장이었지만, 청와대가 발표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나 청와대 측에서는 비공식적으로 불법, 탈법기업의 최고경영자 방미수행을 제한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재벌총수들이 만나는 간담회 자리에서 청와대의 분위기가 오뚜기와는 미묘하게 다른 것을 놓고 문재인 정부와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이번 정권에서 권오준 회장에 대한 무언의 압박을 넣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경제 사절단에는 포스코 외 현지 투자 성공 사례 발표를 위해 현지 일관제철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부사장이 참석, 다른 곳에서 실무진급 사장이 참석한다고 해 철회한 건”이라며 “대통령께서도 기조연설에서 포스코의 투자사례가 양국 상호협력의 좋은 사례로 소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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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 17/11/10 [11:14] 수정 삭제  
  윤리라 혼자만 아는 그 필 요 할까 없으면 더 더 더 좋아지겠지. 그시절ㄱ ㅣㅁ마 ㄴㅈ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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