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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보상프로그램’ 피해자 집계불가…삼성 "알려줄 의무 없어"
보상프로그램 피해자 급증에도 삼성전자 '가입자 수 등 일체 정보 공개 불가'
 
최재원 기자,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1/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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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폭발사고를 일으켰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일부 사용자들이 1년이 지난 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최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내놓은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가입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지난해 발화사고로 대규모 리콜과 단종 수순을 밟았던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것으로, 1년 후 남은 할부 기기값을 면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프로그램 개시 1년이 지나 갤럭시 노트8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과거 노트7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허탕을 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노트7을 반납하면서 프로그램에 가입하겠다고 판매 대리점에 구두로 전달한 경우가 대다수인데, 대리점 역시 번거로운 작업을 계속하면서 별도로 작성해야 하는 프로그램 가입신청서를 누락시키거나 안내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언론보도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노트7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가입하지 못해 교환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 수 존재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한 통신사 공식 상담원은 업그레이드프로그램 피해 문제에 대해 "최근 업그레이드프로그램과 관련해 가입의사를 밝혔는데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는 항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소비자가 기기를 구입했던 매장과 직접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조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종의 매장과 개인이 싸워 합의를 보라는 형식이다.

 

대리점이나 유통점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기기상태에 따라 반납을 허용해주지 않는 등 까다로운 반납 조건에 고객들이 자비를 들여 기기를 수리해 반납하거나, 그 비용을 대리점이나 유통점에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기기변경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대리점이나 유통점에 남는 마진율이 없어 접수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 서비스 차원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기 반납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피해를 대리점이나 유통점이 떠안아야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나는 프로그램에 가입을 했는데, 왜 가입내역이 없다고 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묻는 고객들도 증가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삼성전자가 별도로 마련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홈페이지 내 안내문  (이미지=삼성전자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홈페이지 캡쳐)

 

보상프로그램 피해자 급증하는데

삼성전자 '가입자 수 등 일체 정보 공개 불가' 입장

 

이처럼 노트7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불만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피해규모와 프로그램 가입자 수 등을 절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대적인 언론 홍보와 문자메시지 일괄 발송, 홈페이지 팝업 등 충분히 다양한 방법으로 고지했으니 가입하지 못한 고객에 대한 소급적용은 어렵다게 골자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대상자들이 얼마나 가입했는지, 어느 정도 혜택을 봤는지에 대한 수치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가입자 수치 등에 대해 밝힐 수 없고, 밝힐 이유도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중간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측에 문의해봤지만, 삼성전자에서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해 접수한 것으로 통신사 쪽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보상책으로 내놓았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데다 삼성전자도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잡음과 의구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화저널21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사이닉 17/11/17 [09:48]
와...진짜 대리점에서 승질부릴려다가 참았다...대리점 청년은 뭔 죄가 있겠노...씁.... 삼성 갤럭시...걍 아이폰으로 갈아탈련다. 외국은 새폰으로 바꿔주고 현금으로 보상까지했다던데... 한국이 내수시장이 좁쌀만하긴 하지? 아주그냥 고객을 ....아우...진짜..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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