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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평택항 재고 4000여대 ‘판매’ 저울질
판매재개 아우디폭스바겐…재고차량 처분 “아직 재인증 남아있어 확정된 것 없다”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0/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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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조작으로 판매중단 조치를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1월 중순 판매재개를 앞두고 평택항에 남아있는 재고 중 일부를 재판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평택항에 머물고 있는 재고물량 2만여대 중 1만5000대를 이르면 이번 달 말까지 독일 본사로 반송처리된다. 하지만 폭스바겐 관계자는 반송 후 남은 재고차량 약 4000대에 대해서 "남은 차량의 경우 아직 인증이 되지 않아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판매여지를 남겼다.

 

차량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재고 차량의 상태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3분기 환경부 인증을 받은 아우디 A6, Q7, 폭스바겐 티구안, 파사트 등 4개 모델을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판매한다. 

 

해당 모델들은 지난해 8월 환경부의 인증취소로 인해 판매가 중단됐고, 사측이 국토교통부 차량 제원 등록과 산업통상부 연비 인증 등의 절차를 마치면서 구체적인 판매재개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에는 우선 소속 딜러사에 재고현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차량의 경우 대부분 2015~2016년식 구형 모델로, 평택항에 1년 이상 계류되면서 바닷바람과 눈, 비 등에 노출돼 부식 등 품질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판매가 힘든 상황으로 재판매가 아닌 독일 본사 반송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이 평택항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해당 물량을 40% 가량 인하한 가격에 판매하는 ‘떨이’처리 소식이 돌았지만, 루머였던 것으로 일단락됐다. 당시 사측은 소비자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임을 예상, 할인판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해당 재고차량들이 한국 인증 기준에 맞춰 제작된 차들이기 때문에 독일로 돌려보낸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는데, 40%라는 파격적인 할인 조건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국내 자동차 매니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자 최소한의 재고물량에 대해서 독일 본사로의 반송과 계류 사이의 셈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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