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출범, "경영 투명성 · 주주가치 모두 높일 것"

롯데, 지주회사 체제전환 완료…자산규모 6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17/10/12 [14:58]

롯데지주 출범, "경영 투명성 · 주주가치 모두 높일 것"

롯데, 지주회사 체제전환 완료…자산규모 6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박명섭 기자 | 입력 : 2017/10/12 [14:58]
▲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박명섭 기자


롯데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 등 4개 상장계열사의 투자부분이 합병된 자산 6조원 규모의 롯데지주 주식회사(이하 롯데지주)가 12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

 

롯데는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롯데지주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과정을 마무리 짓고 출범을 선언한 롯데는 순환출자 고리의 대폭 축소에 따른 경영 투명성 제고와 주주가치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조직은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등 6개실이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 규모다.

 

롯데지주 편입 자회사 42개, "향후 실적 우수한 자회사 편입 예정...금융자회사는 "상황 봐서"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 3576억, 자본금은 4조 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편입대상으로는 실적이 우수한 자회사들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8개의 금융자회사에 대해서는 중간금융지주의 허용여부 등 상황에 따라 존속 또는 매각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 단순화돼 경영투명성 제고, 주주중심 경영문화 강화

 

롯데는 지주회사 출범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지배구조 투명성이 제고되고, 사업과 투자의 분리로 경영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됐던 기업가치 또한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상당 부분의 주가상승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다. 이외 의결권 기준 지분 구조는 △롯데계열사(한국) 27.2% △롯데재단 5.0% △신격호 3.6% △신영자 2.0% △신동주 0.3% △외부 45.4% 이며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은 4.5%에 그친다.

 

황각규 대표는 “오늘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경기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 제정한 비전 ‘Lifetime Value Creator’ 담은 새 심볼도 발표

 

▲ 롯데지주가 12일 발표한  새 심볼마크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롯데그룹이 새롭게 제정한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새 심볼마크도 선보였다. 

 

심볼의 둥근 마름모꼴은, 롯데의 새로운 터전이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의 부지를 조감(鳥瞰)했을 때의 모양을 본 뜬 것이다. 좌측 하단의 점은 고객의 ‘삶의 시작’을, 연속되는 선은 롯데와 더불어 풍요롭게 흐르는 ‘삶의 여정’을 표현한다.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롯데’의 영원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았다. 심볼의 전체적인 색감과 이미지는 따뜻하고 친근하나, 시각적으로는 굳건하며 안정적이다. ‘Lifetime Value Creator’의 약자인 L, V, C로도 읽힐 수 있는 형태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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