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 허용…“포기 아닌 협조” 일축

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매각 재추진 과정서 상표권 협조 부탁…금호석화, 상표권 문제 등 적극 지원키로 합의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0/12 [14:57]

금호석화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 허용…“포기 아닌 협조” 일축

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매각 재추진 과정서 상표권 협조 부탁…금호석화, 상표권 문제 등 적극 지원키로 합의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10/12 [14:57]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금호’ 브랜드 영구사용권을 허용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이 사실상 금호타이어에 대한 상표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으나, 금호석휴화학은 협조 차원일 뿐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1일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관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회동을 갖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의 상표권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 등을 합의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박찬구 회장과의 만남을 갖고, 향후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동걸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 재추진시 ‘금호’ 상표권 등 여러 부문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고, 박찬구 회장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 상표권은 현재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금호산업의 상표권을 두고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영구사용권 허용을 약속한 바 있다. 

 

과거 금호아시아나가 상표권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을 무산시켰다는 지적이 불거지자, 매각 재추진 전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걸 회장은 금호타이어 정상화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하고자, 금호석유화학의 동참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에 ‘금호’ 브랜드 영구 사용권을 허용하고, 금호타이어 생산 공정 안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성고무 등 원재료 적기 공급과 공동 연구개발(R&D)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동걸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석유화학 측에 금호타이어 인수를 제안하거나, 재매각을 위한 입찰 진행 시 금호석유화학의 참여 허용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동걸 회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호타이어 입찰에 참석해달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와 수직결합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유동성도 풍부하다는 점, 호남기업으로서 지역 민심에 반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의 ‘금호’ 브랜드 영구사용권 허용을 두고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호’ 브랜드 영구사용권 허용은 매각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협조 차원일 뿐,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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