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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주 수입원 ‘카드론’…독이 든 성배 되나
카드론 이용 고객 대부분이 5~6등급 중신용자, 3건 이상 대출 받은 ‘취약차주’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여파에 취약차주 물론 카드사까지 무너질 수도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  2017/10/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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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현황'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재출잔액은 2017년 6월말 기준 총 24조40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자료=박찬대 의원실) 

 

카드론 이용 고객 대부분이 5~6등급 중신용자, 3건 이상 대출 받은 ‘취약차주’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여파에 취약차주 물론 카드사까지 무너질 수도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카드사들이 카드론과 같은 신용대출 사업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주 수입원인 카드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차주는 3개 이상의 대출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경제상황이 나빠질 경우 부실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현황’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총 24조40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카드론 대출잔액은 매해 2조원씩 증가하면서 지난 2015년 21조4043억원, 2016년 23조6845억원, 2017년 6월 기준 24조4069억원이다.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신한 5조7850억원 △국민 4조5691억원 △삼성 4조1020억원 △현대 3조2772억원 △롯데 2조5844억원 △우리 2조1576ㅌ억원 △하나 1조9317억원 순이다.

 

문제는 카드론 이용자들이 5~6등급 중신용자에 3건 이상의 대출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들이 몰려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카드론 연체율과 연체잔액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지난 5월 카드업계가 밝힌 카드론 연체율은 1.54%에서 2.57% 수준이었고 연체 잔액만 무려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카드사 임원들과 만나 대출 관리를 거듭 요청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기반 없이 회사채 발행 등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금리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카드론은 고금리여서 상환 부담이 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의원은 “카드론은 빌릴 때는 5% 수준의 이자를 물지만 연체 시에는 20%가 넘는 고리로 전환되기에 양면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사들도 상대적으로 수입을 올리기 용이한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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