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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美 ‘무역압박’…삼성·LG전자 “ITC 판정 실망, 적극 대응할 것”
美 ITC “한국 세탁기로 인해 자국산업 심각한 피해 봐”…전방위 압박 이어지나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0/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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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기업의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데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지난달 한국산 태양광 패널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압박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간 1조원 이상의 대미 세탁기 수출에 타격이 예상되면서, 양사는 세이프가드 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ITC 세탁기 공청회 등을 통해 ‘미국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강조하면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IT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해 제기한 세이프가드 청원 심사 결과, 한국 제조업체의 세탁기 수출로 자국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 불공정 행위가 아니더라도 자국산업이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 가맹국이 발동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말한다.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는 청문회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미FTA 규정에 따라 한국산 제품은 해당 조치에서 제외되지만, 양사가 동남아 등 해외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심상전자는 6일 미국 법인 뉴스룸에 공식 입장문을 게재, “ITC의(자국 산업 피해를 인정한)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금지는 선택권 제한과 가격상승, 혁신 제품 제한 등으로 이어져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LG전자 또한 세이프가드가 발효될 경우 그 피해는 미국 유통 채널과 소비자들이 입게 될 것임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현지 가전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더라도 상당 부분의 타격은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 안정화까지는 일정 부분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한미 양측이 사실상 FTA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업계와 정부차원의 종합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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