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법으로 '더블스타'(?) 위험한 발상

상하이차, 쌍용자동차 기술유출, 품질저하, 노조파괴 등 ‘먹튀’
中 사드 보복 심해지는데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헐값 매각(?)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7/09/28 [12:42]

금호타이어 해법으로 '더블스타'(?) 위험한 발상

상하이차, 쌍용자동차 기술유출, 품질저하, 노조파괴 등 ‘먹튀’
中 사드 보복 심해지는데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헐값 매각(?)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7/09/28 [12:42]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우선 협상 대상자였던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의 가장 강력한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하고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협상을 벌일 당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은 재점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재추진한다. 더블스타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의 채권 만기가 이달 말에 돌아오는데다 차입금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명분을 내세울 전망이다.

 

▲ 자료 이미지 © 문화저널21 신광식 기자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 우려 목소리도

중국에 '기술유출', '품질저하', '노조파괴' 피해 경험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에 매각될 경우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기술유출과 고용불안, 헐값 해외매각, 품질 저하 등의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히 채권단에게는 부담이다.

 

비슷한 예로 지난 2004년 국내 차량 사륜기술을 대표하는 브랜드였던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인수당시 내걸었던 '기술유출'과 '품질저하'에 대한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종합기술연구소에 근무하던 이아무개 소장 등 임직원 7명이 중국인 J씨의 지시를 받고 상하이자동차에 디젤엔진 변속기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 등을 넘기다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여기에 상하이자동차 경영진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노조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당시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상하이자동차 경영진 편을 들며 공권력을 투입, 노조를 강제해산 시켰다. 이같은 일로 인해 숨진 노동자와 가족은 약 30명에 달한다.

 

업계도 더블스타 매각에 부정적인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더블스타의 매각가 인하 요구가 과도한 수준"이라며 "금호타이어 정상화 보다는 기술력과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매물로 보고 있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중국 사드보복 심해지는데 헐값 매각 '자충수' 우려

안보 대척 국가에 '방위기술' 넘기는 꼴

 

중국 기업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정국에서 연일 혐한기조로 불공정거래를 일삼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미 금호타이어 인수를 놓고 한국 정부의 저울질에 더블스타가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정부를 맹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서 혐한기조가 심화될 경우 금호타이어가 정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T-50 훈련기 ▲군용트럭 ▲지프차 등에 장착되는 군용타이어를 생산, 방위산업 타이어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안보분야에서 대척점을 지고 있는 중국에 우리 방위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과의 사드 갈등과 함께 북한의 핵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방산 기업을 헐값에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악수(惡手)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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