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손 떼는 박삼구 회장…“그룹 잘되면” 재인수 가능성 시사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 내가 책임져야”…경영 정상화 지원 약속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9/27 [16:01]

금호타이어 손 떼는 박삼구 회장…“그룹 잘되면” 재인수 가능성 시사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 내가 책임져야”…경영 정상화 지원 약속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09/27 [16:01]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전히 금호그룹 재건을 꿈꾸는 그는 향후 금호타이어 인수 재도전 가능성도 남겼다.

 

박삼구 회장은 27일 오전 출근길에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영권 포기와 관련 “회사를 살리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내가 먼저 (채권단에) 제안했다”며 “(경영정상화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고, 그게 도리”라고 말했다. 

 

또한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실적이 나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결정한 일”이라며 “저력이 있는 회사니까 잘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와 직원이 잘 돼야한다.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강조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26일 “(박 회장이)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과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 역시 지난 25일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경영권과 우선매수권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중국공장 지분매각 ▲PEF(사모펀드) 방식의 3자 배정 유상증자 ▲대우건설 보유 지분 매각 방안 등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따라 산업은행은 박삼구 회장의 경영권 및 우선매수권 포기와 함께 채권단 자율협약 형태의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재인수 도전 가능성의 여지는 남겼다.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이후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자 “우리 그룹이 잘되면 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시간은 언제든지 있다”고 답했다.

 

즉, 향후 실적 등 인수여력이 생기면 다시금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채권단 자율협약 아래 빠른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된다고 본다”면서 “과거 사례들이 입증한다”고 대답했다.

 

또 금호타이어를 놓고 산업은행과 갈등을 빚은 점에 대해서는 “갈등도 없고 서운한 것도 없다”며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나 때문에 기자들도 고생했다”고 전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北 통해 재도약 꿈꾸는 롯데…‘일본색’ 걸림돌 되나
저널21
北 통해 재도약 꿈꾸는 롯데…‘일본색’ 걸림돌 되나
남북경협무드 조성되자 ‘북방TF’ 구성북한 발판삼아 중국에서의 판세 뒤집을까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 남과 북의 경제협력 무드가 조성되면서, 현대그룹을 비롯한 롯데그룹과 KT그룹 등이 ‘북방TF’를 구성하...
금융/증권
썸네일 이미지
세금 34조원 입찰 '원칙' 버리고 눈 감은 서울시
금융/증권
세금 34조원 입찰 '원칙' 버리고 눈 감은 서울시
서울시금고 입찰 경쟁 당시 신한은행‘전산사고 이력’ 일부 누락서울시·신한은행 서로 입장 달라 우리은행이 104년 동안 독점 운영해왔던 서울시금고 운영권이 지난달 치열한 입찰경쟁을 통해 신한은행에게 돌아갔...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박근혜 일가와 함께해온 녹십자 ‘끈끈한 인연’
저널21
박근혜 일가와 함께해온 녹십자 ‘끈끈한 인연’
박근혜 정부 당시 추진된 ‘화평법(화학물질 등록·평가법) 배제안’으로 톡톡히 수혜를 입었던 녹십자가 문재인 정부 들어 강화된 화평법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및 유해성 평가를 기업의 의...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한국당, 중앙당 해체 선언…김성태, 청산TF 위원장 맡기로
정치일반
한국당, 중앙당 해체 선언…김성태, 청산TF 위원장 맡기로
자유한국당이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회와 당의 질서 있는 해체·혁신을 위한 '구태청산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여기에 바꾼지 1년이 넘은 당명도 교체될 예정이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건강/제약
썸네일 이미지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담배보다 타르 더 많이 검출돼
건강/제약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담배보다 타르 더 많이 검출돼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비롯해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의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양의 타르가 검출됐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위험하다고 홍보해온 업체들로서는 ...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최저임금 강탈(?)…노동계 목소리 낮춰야
저널21
최저임금 강탈(?)…노동계 목소리 낮춰야
지난달 28일 상여금과 복리후생 비용이 최저임금에 포함되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날 서있던 인상폭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발은 생각보다 거세다. 전국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게시물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18.05.31~2018.06.12)에만 제공됩니다.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MJ포토] 스웨덴전 D-day '우리는 대한민국이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