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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반값' 자국민은 호갱님(?) 내용 따져보니
102만원짜리 S8, 미국서는 53만원…“비합리적 판매가”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9/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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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만원짜리 S8, 미국서는 53만원…“비합리적 판매가격”

이통3사 ‘선불요금제’ 가입자 감소…“일부러 비싸게 팔거나 안 파는건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소비자들보다 2배나 비싼 가격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국민은 호갱님’이라는 비아냥이 현실화된 모양새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9일 한국과 미국의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판매 갤럭시S8 언락폰(무약정폰) 가격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실제 소비자 구매가능 금액을 기준으로 한국은 S8이 102만8천원에, 미국은 한화기준 82만원(724.99달러)에 거래돼 약 20만원의 차이가 있었다. 세금을 계산한다 하더라도 미국은 한화기준 90만원(780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과 미국의 삼성 갤럭시S8 판매가 비교. (사진제공=녹색소비자연대)  

 

문제는 미국에서는 중고폰 보상판매가 최대 300달러까지 이뤄지고 있어, 쓰던 중고폰으로 보상을 받을 경우 갤럭시S8의 실구매가는 한화기준 48만원(424.99달러)까지 떨어지게 된다. 세금을 감안해도 미국 소비자들은 ‘53만원’에 갤럭시S8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거래가인 ‘102만8천원’에 비하면 두배 가량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매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4만2056포인트 적립’ 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중고폰 보상판매 뿐만 아니라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S 전 기종 구매 고객에 Free Gear VR(129.99달러)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녹색소비자연대 측의 지적이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삼성전자는 과거 분리공시 도입을 반대할 때 글로벌 영업비밀을 최대 무기로 삼아왔다. 한국은 언락폰이 통신사 판매 출고가보다 10% 비싼 반면, 미국은 약 20달러 정도 저렴하다”며 “삼성전자는 출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소비자들한테만 비합리적으로 비싸게 (휴대폰을) 판매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선불요금제 가입자, 전체의 0.78%…“안 파니까 못 사는 것

통신사들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요금제 아냐

 

휴대폰을 이용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금액은 휴대폰 구입가격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통신요금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공받은 ‘이동통신 3사의 선불요금제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는 42만 5149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0.78% 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2013년부터 매년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가 줄어들었다. 

 

▲ 이동통신 3사 선불요금제 가입자 현황표 (사진제공=녹색소비자연대)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ICT정책국장은 “선불제요금 가입률이 낮은 것은 이통3사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유심요금제를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은 당연히 위약금이 상존하는 후불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명백히 소비자 선택권 침해행위”라 날을 세웠다.

 

현재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선불요금제에 대해 단기 체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는 설명을 하며 후불요금제가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KT는 선불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음성통화가 초당 4.4원, 데이터 패킷당 0.01원으로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KT 표준요금제에 따르면 음성통화는 초당 1.98원, 데이터는 0.011원으로 선불요금제가 훨씬 비싼 가격으로 매겨져있다.   

 

선불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계약해지시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통사가 일부러 선불요금제 가격을 비싸게 매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선불요금제가 후불요금제보다 결코 소비자들에게 유리하지 않다. 물론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지만 이용하는 동안에는 더 비싼 가격을 내야하고, 선불로 정한 기간이 종료되면 번호가 사라지게 되는 등 소비자로서는 여러 가지 불편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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