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피해대책위 “서울연극제 사태, 박근혜 정권 상대 손배소 청구”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발표에 대한 입장 밝혀…“박근혜 정부의 민간단체 직접개입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 MB도 조사해야”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9/19 [17:07]

2015피해대책위 “서울연극제 사태, 박근혜 정권 상대 손배소 청구”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발표에 대한 입장 밝혀…“박근혜 정부의 민간단체 직접개입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 MB도 조사해야”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09/19 [17:07]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5년 5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연극제관련보고' 자료  (자료제공=2015서울연극제 사태 피해대책위원회)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를 위해 출범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지난 18일 1차대국민보고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연극계 지원배제를 넘어 연극계 내부 선거에도 개입을 시도한 정황을 공개했다. 

 

피해 당사자인 서울연극협회 전현직 이사 등으로 구성된 ‘2015서울연극제 사태 피해대책위원회(이하 2015피해대책위)는 19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의 1차 조사발표를 대하며 주도면밀했던 박근혜 정부의 민간단체 직접개입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진행된 1차대국민보고에서는 ‘서울연극제 대관 탈락’ 등 세력 약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연극제’를 진행하려고 했다는 점과 한극연극협회 25대 이사장 선거에 친정부적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사전 개입한 정황 등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2015피해대책위는 “33년 전국연극제의 ‘대한민국연극제로의 전환’과 ‘한국연극협회의 이사장 선거 사전개입’까지 오로지 서울연극협회를 약화시키기 위한 지시사항이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특히 서울연극제 관련보고(2015.5.13.)에서 ‘서협 공세에 방어적 대응 및 연극계 우호 세력화 추진’, ‘ 우호적 단체·인물 등 서협 반대 측의 결집을 유도하고 각종 선거를 통해 연극계 주도세력 교체유도’라는 내용은 연극계 내부에 조력자가 있음을 방증하기에 그 먹먹함을 달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5피해대책위는 다시는 헌법상 보장된 예술표현의 자유가 파괴되지 않도록 서울연극제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그 책임을 묻고자”한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8월 27일 보고된 겻으로 보이는 청와대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자료  (자료제공=2015서울연극제 사태 피해대책위원회)

 

아울러 이번 발표를 통해 대두된 MB정권의 청와대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2008.8.27.) ‘~ 좌파를 대신할 건전한 우파의 구심점을 신진세력 중심으로 조직화’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MB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문화농단사태는 협조자를 우파, 비판자를 좌파로 양분시키고 연극계 내부의 자중지란을 야기 시킨 저급정권의 문화융성 실체라 정의하고, 앞으로 밝혀질 모든 사실에 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연극인들은 서울연극제 사태를 통해 예술현장에 정의가 구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새로이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적 논리로 검열할 수 없는 시스템 구축에 만반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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