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국사업 철수…신동빈·투자자 모두 웃었다

신동빈 회장 경영권 강화에도 이점으로 영향…중국 리스크 해소함으로써 공격 근거 사라져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9/19 [13:45]

롯데마트 중국사업 철수…신동빈·투자자 모두 웃었다

신동빈 회장 경영권 강화에도 이점으로 영향…중국 리스크 해소함으로써 공격 근거 사라져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09/19 [13:45]
▲롯데마트 중국 상하이 소재 점포 전경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중국의 계속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견디지 못한 롯데가 결국 롯데마트 사업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빠른 매각 결정이 오히려 롯데쇼핑 영업과 투자자들, 나아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강화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과 롯데마트는 지난 15일 중국 내 112곳 전 점포를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매각 주관사로 골든브릿지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도 3억달러 규모의 2차 긴급자금을 수혈했지만, 계속되는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중국 점포 매각 작업은 인수가격 때문에 다소 난항을 겪는 듯 했으나, 중국 및 해외에서 활동하는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중국 롯데마트의 인프라와 자산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가운데 4~6개 업체와는 이미 롯데와 접촉이 시작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과 중국의 사드과 같은 정치적 리스크가 없는 글로벌 유통기업이 중국 롯데마트를 인수하게 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매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롯데가 당장은 투자 손실이 현실화됨에 따라 재무적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감수해야 하지만, 매해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롯데마트의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즉, 빠른 매각만이 추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끝냄으로서 투자자들에게도 불확실성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장에서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최대 약점으로 지목됐던 중국 사업을 정리할 수 있는 명분도 세워지게 됐다. 그동안 중국사업 부진을 근거로 신동빈 회장을 공격해왔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공격 논리 하나가 없어지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동빈 회장이 향후 롯데쇼핑을 롯데지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활용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동주 회장 측은 중국 롯데마트 사업 경영 실패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롯데쇼핑을 분할 합병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책임하고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주장하며 롯데쇼핑이 포함된 4개사 분할 합병안을 반대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 악화라는 명백한 근거를 들어 중국 롯데마트 사업 철수를 결정한 만큼, 신동주 회장 측이 이 점을 계속 문제로 삼기는 힘들 것이라는 해석이다.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중국사업 철수 결정으로 인해 롯데쇼핑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지배력 강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동빈 회장이 신동빈 회장이 보유 중인 롯데쇼핑 주식을 롯데지주와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롯데그룹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롯데쇼핑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현물출자 대가로 지급 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더 늘어나는 것이 그 이유다. 

 

이렇듯 롯데마트 중국사업 철수는 여러 측면에서 호재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매각작업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에 다소 주가가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 사업 철수로 시가총액 기준 1조원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는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조재현 성폭행 재일교포 여배우 찾기(?)…언론들의 '관심법'
사회일반
조재현 성폭행 재일교포 여배우 찾기(?)…언론들의 '관심법'
재일교포 여배우가 약 16년 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일부 언론들이 사실관계가 아닌 과도한 인물 폭로성 보도를 내놓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20일 SBS funE는 단독 기사를...
자동차
썸네일 이미지
기아차 쏘렌토 ‘에바가루’ 수산화알미늄…폐섬유증 유발
자동차
기아차 쏘렌토 ‘에바가루’ 수산화알미늄…폐섬유증 유발
지난 2015년부터 현대기아차 일부 차종에서 에어컨 작동 시 송풍구에서 백색가루(에바가루)가 나오는 현상이 제보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가루 성분이 알루미늄 코팅이 산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수산화알미늄으로 유력하게...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北·中관계 과시하는 김정은…후속회담 주도권 잡을까
정치일반
北·中관계 과시하는 김정은…후속회담 주도권 잡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속 북미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찾았다. 미국과의 만남 때마다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를 드러내는 행보가 포착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한 내...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부산서, 중·고등학생 7명이 여중생 한 명 ‘감금·폭행’
사회일반
부산서, 중·고등학생 7명이 여중생 한 명 ‘감금·폭행’
20일 인터넷과 SNS에는 폭행을 당한 피해 여중생의 부모로 추정되는 글이 게재됐다....
경제일반
썸네일 이미지
권오준, 사임하고도 포스코 개입…골프 인맥 회장추천
경제일반
권오준, 사임하고도 포스코 개입…골프 인맥 회장추천
지난 4월 사의을 표명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여전히 CEO 승계 카운슬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코의 CEO 리스크 해소를 위한 국민연금의 역할...
인사이드
썸네일 이미지
출산정책 뒤 ‘공동체의 허위’와 ‘돌봄 노동의 허무’
인사이드
출산정책 뒤 ‘공동체의 허위’와 ‘돌봄 노동의 허무’
출생률 재고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한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젊은 부부 네 쌍이 각각의 아이와 함께 거주한다. 이 주택은 세 자녀를 갖는 조건으로 입주가 허용되는 공동 주택이다. 구병모 작가는 신작 ‘네 이웃의 ...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자연인으로 돌아간 홍준표…변호사 재개업 신청
정치일반
자연인으로 돌아간 홍준표…변호사 재개업 신청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홍준표 대표가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를 냈다. 홍...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방중 北김정은 '시장개방' 본격 논의되나
저널21
방중 北김정은 '시장개방' 본격 논의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부터 1박 2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중국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CCTV 역시 김 ...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서청원, 한국당 탈당 선언…“국민 분노 자초한 책임”
정치일반
서청원, 한국당 탈당 선언…“국민 분노 자초한 책임”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방선거 참패와 당의 분열 위기에 따른 책임을 지고 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서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패배 이후 2년동안 고민했다. 이제 때가 됐다. 눈물...
아하하하 17/09/22 [17:22] 수정 삭제  
  세상에 롯데가 매년 "1000원" 씩이나 적자를 보다니...무슨 초등학생 저학년 용돈도 아니고. 1000억으로 어서 수정하시죠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MJ포토] 일상 속 생활용품 곳곳에 '방사능'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