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퇴짜맞은 자유한국당…與 “안보 이용 그만두라”

전술핵 재배치 요구했다 '빈손귀국'…美 “전술핵 재배치 어렵다” 답변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9/17 [13:23]

美에 퇴짜맞은 자유한국당…與 “안보 이용 그만두라”

전술핵 재배치 요구했다 '빈손귀국'…美 “전술핵 재배치 어렵다” 답변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7/09/17 [13:23]

전술핵 재배치 요구했다 '빈손귀국'…美 “전술핵 재배치 어렵다” 답변
민주당 “국제사회 상황변화도 읽지 못해…안보를 지방선거 전술로 사용하다니”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미정부 관계자들부터 “전술핵 재배치는 어렵다”, “핵우산을 믿어라”라는 답변만 들은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믿을 수 없다며 기세등등하게 미국으로 향했지만 헛발질만 거듭한 '빈손외교'에 그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 정계와 국제사회의 핵 확산 방지를 상황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고 전술핵 재배치를 해달라고 애걸하는 자유한국당의 치기어린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며 무능함이 드러났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위 미특사단이 16일 오후 귀국했다. 이들은 미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지만, 미 행정부는 전술핵 재배치는 어렵고, 핵우산을 믿으라는 입장만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가 중시하는 한미동맹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미국행을 택한 뒤,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모양새에 ‘자유한국당 패싱’이 현실화됐다는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논평을 통해 “국가안보를 정략적으로 국내정치용, 무책임한 심리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국가안보를 지방선거운동 전술로 이용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라 지적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한 10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철없고 부질없는 행동”이라 일축하며 “전술핵 배치는 한반도 전쟁을 촉발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 하고 우리가 먼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깨자는 것”이라 진단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북핵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에 전술핵이 배치되면 오히려 국제사회에 우리가 고립된다. 결국 한반도 운명을 통째로 미국에 맡기자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무책임의 극치고,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위험천만한 공세”라 비판했다.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 거부의사를 확실히 못 박으면서 자유한국당의 돌출행동은 ‘헛발질’로 끝나게 됐다. 앞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결의안 채택 불참까지 맞물리면서 안보와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모양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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