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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부결에 국민의당 홈페이지 마비…책임론 커져
캐스팅보트 역할 톡톡히…安 “국민의당이 결정권 갖고 있는 정당”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9/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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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역할 톡톡히…安 “국민의당이 결정권 갖고 있는 정당”

호남 배신 않겠다던 국민의당이 호남 출신 버렸다…비난 여론 확산

'안철수=탈호남' 이미지 완전 굳어질까…헛발질로 끝나는 安 광주 방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찬성 145, 반대 145로 최종 부결되면서 국민의당을 향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국민의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연일 민주당을 향해 호남을 배신했다고 말하고, 오늘(11일) 아침까지만 해도 논평을 통해 ‘호남홀대론’을 꺼내들었던 국민의당이 호남 출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인 김이수 후보자를 낙마시켰다는 것에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서 중요했던 것 같다’는 물음에 “지금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 말했다. 

 

그는 책임론을 우려한 듯 “존재감을 내려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분인지, 균형감을 가진 분인지 기준에 따라 의원들이 평가한 것”이라 말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김이수 후보자 부결이 “헌법재판소의 엄정한 독립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라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정과 관련해서 무조건 찬성 입장만을 밝혀온 더불어민주당과,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혀온 자유한국당은 남탓하기에 앞서 자기당 내부를 먼저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 일침을 놓았다. 

 

최 대변인은 “국회는 3권분립의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면서 동시에 사법부의 코드인사를 걱정하는 국민의 우려를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에 담아 표현한 것이고 국민의당도 이같은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국민의당 의원들이 소신 투표했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소신대로 표결에 참여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국민의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불과 3일전 안철수 대표가 광주를 찾아가 “호남은 국민의당의 어머니”라며 호남표심 구애에 나섰음에도 호남 출신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에 일조했다는 것이 꼬리표로 붙고 있다. 

 

‘탈호남’ 프레임을 벗으려던 안철수 대표의 움직임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로 헛발질로 끝났다는 분석도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번 부결사태와 관련해 “명백히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에 대해 당리당략적인 판단을 한 집단의 책임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정조준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할말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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