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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에 “송구스럽다”
국가식품관리 시스템 마련 촉구…“공장형 사육환경 개편해야”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8/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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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을지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관계기관 손발 맞지 않고 발표에 착오 있었다”

국가식품관리 시스템 마련 촉구…“공장형 사육환경 개편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부처에 “국민께서 더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에 대한 보완 등 해결과정을 소상히 알려 신뢰회복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을리프리덤가디언연습(UFG) 첫날 진행된 을지국무회의에서 “이번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이 국민의 불안을 더 심화시켰다”며 정부부처의 잘못을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먹거리 안전 문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축산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계산업과 축산업에서 관행으로 이어져오는 공장형 사육이나 밀집·감금 사육 등의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통령은 “현재의 축산안전관리 시스템을 범부처적으로 평가·점검하고 분산된 정책들을 국민 안전 측면에서 재조정 개편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국가가 식품안전 전반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국무총리가 이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관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물복지와 축산위생을 포함해 사육환경 전반을 짚어보길 바란다”며 “이는 구제역이나 AI발병을 줄이는 근본 해법이기도 할 것”이라 거듭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양계산업이 단가를 낮추기 위해 좁은 케이지에 닭들이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어넣은 것이 AI나 살충제 계란 사태를 불러왔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닭이 모래목욕을 하면 몸에 묻은 해충을 없앨 수 있지만, 현재 닭의 사육환경상 모래목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닭 진드기를 없애고자 살충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살충제 성분이 달걀에서 검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현행 사육환경이 전반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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