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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루쉰 ‘목판화’ 사랑의 맥, 젊은 작가 쑨쉰의 현대적 재해석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중국 작가 쑨쉰 개인전 ‘망새의 눈물(鸱吻之泪)’ 개최
 
이영경 기자 기사입력 :  2017/08/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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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중국 작가 쑨쉰 개인전 ‘망새의 눈물(鸱吻之泪)’ 개최

 

중국 작가 쑨쉰(孙逊, 1980)의 개인전 ‘망새의 눈물(鸱吻的泪)’이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개최된다. 쑨쉰은 중국 사상가 루쉰이 1920년대 말 주도한 목판화운동의 맥을 이으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회화, 필름 누아르(film noir)적 성격을 띠는 영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다.

 

▲ 제목미정, 2016, Handmade bark paper, gold powder, mineral powder, ink, gum arabis, 310×127cm (이미지제공=아라리오갤러리)    

 

그는 최근 미국의 뉴욕 타임스퀘어 아트 프로젝트(2017) 및 구겐하임 미술관(2016-201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2015) 전시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유즈미술관(2016)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독일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영화제(2016) 및 베니스영화제(2010)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쑨쉰의 개인전에서는 회화와 설치, 영상에 걸쳐 작가의 대표작 약 2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쑨쉰의 작품은 중국의 전통과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풀어내는 것에 중점하고 있으며, 그것은 점차 세계사에 대한 또 다른 관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갤러리 측은 “그의 회화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제재인 용이나 말, 잉어 그리고 독수리는 중국 전통회화의 전형적 도상이다. 그러나 쑨쉰은 이들이 함의하고 있는 교훈적이고 정치적인 내러티브 대신 중국 현대사의 모순적이고 허구적인 측면을 작가 특유의 관점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쑨쉰은 북한과 몽골을 접경하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에서 덩샤오핑이 주도한 개혁개방으로 인한 변혁의 물결이 한창이던 1980년에 태어나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미술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문화대혁명을 겪지는 않았지만 사회주의 체제에서 태어나 시장경제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바링허우(80后, 중국의 80년대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말) 세대에 속한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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