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박사모…생수병 던지고, 유가족들에 욕설

때 아닌 물세례 받은 박영수 특검…반올림 관계자들, 박사모 욕설에 ‘눈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8/07 [17:00]

도 넘은 박사모…생수병 던지고, 유가족들에 욕설

때 아닌 물세례 받은 박영수 특검…반올림 관계자들, 박사모 욕설에 ‘눈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7/08/07 [17:00]

때 아닌 물세례 받은 박영수 특검…반올림 관계자들, 박사모 욕설에 ‘눈물’

박사모들 “朴대통령 대신 나를 잡아가라…피가 거꾸로 솟는다”

박영수 특검, 이재용에 징역 12년 구형…당황한 삼성전자 관계자들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던 박영수 특검이 몰려든 박근혜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맞았다. 

 

차에서 내린 박 특검은 출석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제가 구형을 해서 의견을 얘기하고자 한다”고 답변하고 법정으로 이동했다.

 

박 특검의 등장과 함께 현장에 몰려있던 박사모들은 일제히 “5대를 멸해야 한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아우성을 치며 달려들었다. 

 

박 특검을 향해 어디선가 생수병이 날아왔고 경찰들이 급히 박 특검을 에워쌌다. 박 특검의 양복 일부가 생수병에서 흘러나온 물로 인해 젖기도 했다. 분노하던 박사모 회원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대신 나를 잡아가라”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사모는 삼성 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을 보러온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가족들(반올림)에게도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돈 받고 여기 왔느냐”, “빨갱이들, 이북으로 가라”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반올림 관계자들은 자리를 떴다. 

 

유가족들은 박사모의 거친 막말에 “해도 너무하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반올림은 같은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하다. 삼성에서 일하다 병에 걸리거나 돌아가신 분들께 오늘의 재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헤아리기는커녕 이렇게나 상처를 주다니”라며 “딸을 자식에 묻은 아버지와, 딸의 병수발에 10년 넘게 고생 중인 어머니는 결국 재판정에 들어가지 못했다. 삼성직원과 박사모는 무엇을 위해 사람냄새를 포기하는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재판정에서 박영수 특검은 이재용 피고인에게 징역 12년, 최지성 피고인과 장충기, 박상진 비고인에게 징역 10년, 황성수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최소 7년이 넘는 높은 구형량에 삼성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제가 아무리 못난 놈이라도 그렇지, 삼성합병으로 국민연금에 엄청난 손해를 주고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처럼 알려진 것은 너무 심한 오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마지막 공판에는 일반 시민들과 박사모, 취재진 등 수십명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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