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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M엔터와 ‘겹사돈’ 맺는다…상호 계열사 지분 교환
SKT→ SM C&C 2대주주, SM엔터→아이리버 2대 주주로…AI 기반 차세대 한류 콘텐츠 준비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7/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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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M C&C 2대주주, SM엔터→아이리버 2대 주주로…AI 기반 차세대 한류 콘텐츠 준비

사업 인프라 공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SK텔레콤이 한류 콘텐츠 사업 강자 SM엔터테인먼트와 겹사돈을 맺고, AI(인공지능)기반의 차세대 한류 콘텐츠 등 각자의 사업 인프라 공유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양사는 각각 아이리버와 SM컬처앤콘텐츠(이하 SM C&C)의 지분 교환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7일 음향기기 제조사 아이리버와 드라마 예능 콘텐츠 제작사 SM C&C에 각각 250억원과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SM엔터테인먼트도 계열회사와 함께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날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SK 플래닛 서성원 사장,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 김영민 총괄사장, 한세민 대표는 서울 삼성동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SM C&C의 2대 주주가,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버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아이리버는 SM 계열회사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이하 SM MC)와 SM Life Design Co.(이하 SM LDC)를 흡수해 콘텐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양사의 전략적 협약에 따른 주요 지분 구조 변화 (이미지제공=SK텔레콤)

 

회사 측에 따르면 양사는 사업 인프라를 공유,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SK텔레콤은 AI 및 미디어를 비롯, 아이리버의 음악 관련 기기 제작과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등 관력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적재산권 및 콘텐츠 제작 역량,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쥐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류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ICT와 콘텐츠 융합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한 아이리버가 보유한 제품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한류 연예 콘텐츠에서 2차, 3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 기회들을 포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과 콘텐츠 제작사업을 합처 일본의 종합 광고대행 및 콘텐츠 기업 ‘덴츠’(Dentsu)를 벤치마크한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아이리버, 650억 유상증자 단행…SM콘텐츠 파생 신규 사업 기회 확보

SM MC와 합병, SM LDC 자회사로 인수…샤이니 목소리 담긴 AI 스피커·엑소 로고 새겨진 상품 기획

 

양사의 협약에 따라 아이리버는 총 6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각각 250억원, 400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또 아이리버는 SM MC와 합병, SM LDC를 300억원에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작년에 출범한 SM MC는 SK텔레콤이 46%, SM엔터테인먼트 관계사가 54% 지분을 갖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 회사이다. 

 

SM LDC 는 SM 일본팬을 대상으로 공연 도구 및 연예인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회사이며, 팬들의 높은 로열티를 바탕으로 연 매출 110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이리버와 SM MC의 합병 비율은 ‘아이리버:SMMC = 1:1.6041745’이며, 최종적으로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46.0%, SM엔터테인먼트 관계사 지분율은 20.6%가 된다. 

 

합병은 오는 8월 아이리버 주주총회에서 승인 예정이며, 올해 10월 중 합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SM LDC 주식 양수도는 9월에 완료된다.

 

그간 아이리버는 제품기획력과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지만, 주력 제품인 고품질 음향기기 아스텔앤컨(Astell&Kern)이 틈새시장에 머물러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인수·합병으로 기존 아스텔앤컨(Astell&Kern) 사업에 SM이라는 우군을 얻어 전세계 1000만 이상의 SM 팬 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을 펼칠 기회를 확보했다. 또 케이팝(K-Pop) 팬들을 대상으로 일본을 비롯한 중국·동남아 시장 개척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아이리버는 국내·외 ‘샤이니’ 팬들을 타겟으로 ‘샤이니’ 멤버 목소리로 대화하는 AI 스피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다. 아스텔앤컨 이어폰 및 헤드셋 등에 ‘엑소’ 로고가 새겨진 특화 제품을 기획하고, ‘엑소’ 멤버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하며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SM C&C, SK플래닛 광고사업 부문 인수…‘콘텐츠+광고’ 새로운 BM 발굴

SKT, SM C&C 2대 주주로 협력 관계 유지중국·동남아 광고 시장 진출 모색

 

SK플래닛은 광고 사업부문을 계열로부터 분리, 모회사에 대한 광고 의존을 넘어 창의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SK플래닛 내 광고사업 부문은 물적 분할 후 SM C&C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은 광고 사업을 완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SM C&C의 2대 주주로 참여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M C&C에 650억원을 증자, SM C&C는 증자대금을 활용해 660억원에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을 100% 인수한다. SM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자회사 드림메이커(DreamMaker)는 SM C&C에 각 50억원, 23억원을 추가로 증자한다. SK텔레콤은 SM C&C의 지분 23.4%를 확보, 지분 32.8%를 확보한 SM에 이은 2대 주주로 광고 사업 혁신 추진을 지속한다.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 분할은 8월 말 SK플래닛 주총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SM C&C가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 SM C&C는 중국과 동남아 광고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협약은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취임사에서 “혼자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데 따라 SK텔레콤은 New ICT를 함께 만들어갈 콘텐츠 사업자를 모색해 왔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또한 “미래에는 문화 콘텐츠가 ICT기술과 결합돼야 한다”며 ICT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해왔다.

 

양사는 향후 사업적 인프라 공유를 통해 시너지 창출 영역을 지속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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