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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소임 제대로 수행 못할 때가 물러날 때”
빗발치는 사퇴요구에는 '미동'…"비난과 비판 온전히 수렴할 것"
 
이슬기 인턴기자 기사입력 :  2017/07/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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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치는 사퇴요구에는 '미동'…"비난과 비판 온전히 수렴할 것"

"문재인 대통령을 연루시키는 것은 비열한 일" 거세게 반박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4일 자신에 대한 사퇴요구에 대해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경향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억울하기보단 먼저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 더 크다”며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탁 행정관은 과거 집필했던 서적의 왜곡된 성인식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와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등에서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했다’, ‘중학생과 첫 경험을 했고, 그를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여성계와 여당 여성 의원들은 청와대에 탁 행정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 압박하고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나서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에서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탁 행정관은 “정말 억울한 분들은 제 10년 전 글로 인해 깊은 실망과 불쾌감을 느낀 여성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여성계와 정치인들이 저의 모자람에 견제와 질책을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을 저와 관련된 이 사단에 어떻게든 연루시키는 일은 비열한 일”이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탁 행정관은 “저를 향한 비난과 비판은 온전히 내 몫이고 엄중하게 받겠다”며 “하지만 10여 년 전의 나와 문 대통령은 아무 상관이 없다. 저를 만나기도 전의 일이다. 나의 모자람은 오직 나의 잘못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 21 이슬기 인턴기자 slki@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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