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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표 편의점 ‘위드미’, ‘emart24’로 새출발…“이마트 DNA 이식”
3년간 3천억 규모 집중투자,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
가맹점주와 소득 공유하는 ‘상생 전략’ 내세워…“질적 성장 이뤄낼 것”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7/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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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1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그동안 자사의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 박수민 기자


3년간 3천억 규모 집중투자,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

가맹점주와 소득 공유하는 ‘상생 전략’ 내세워…“질적 성장 이뤄낼 것”

 

신세계표 편의점 ‘위드미’가 이마트의 성공 DNA를 수혈 받는다. 브랜드명을 ‘emart24’로 변경,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의 집중투자를 통해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동일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그간의 부진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1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동안 자사의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지난 24년간 이마트가 쌓아온 성공 DNA를 그대로 편의점 사업에 이식, 기존 편의점 시장의 후발 주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질서와 규칙을 만드는 ‘GAME CHANGER’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먼저 ‘위드미’의 변화는 브랜드명 교체로 시작된다. 국내 유통 강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상품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 이마트를 활용, 편의점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4년 15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380억원, 2016년 250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원 등 매년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짐에 따라 이마트 브랜드를 쓰기를 원하는 가맹점주들의 요청이 늘어나면서, 그룹 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력함과 동시에 브랜드 파워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GAME CHANGER’로서 편의점 사업의 획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 초기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집중투자 하는 등 그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투입되는 재원은 간판교체 비용 및 물류센터 확대, 차세대 시스템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용된다. 

 

김성영 대표이사는 “교육과 테스트 점포 등을 위한 최소한의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브랜드 변경에 따른 점포 변경 및 물류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대형마트의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편의점 사업 강화를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 박수민 기자

 

이처럼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emart24가 편의점 업태의 판을  바꾸기 위해 들고 나온 핵심 성장전략은 ‘프리미엄’와 ‘공유’다.

 

앞으로 개점하는 모든 점포를 예술의 전당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등에서 테스트했던 프리미엄형 매장으로 오픈하며, 이마트 PB브랜드 전용존인 피코크존과 노브랜드존을 도입한다. 편의점의 이미지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담배, 수입맥주가게 이미지에서 탈피하겠다는 방침이다. 

 

담배(약 40%)와 주류(약 10%)가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 상품 구성의 틀을 바꿔, 다양한 장르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구색에도 차별성을 강화해 나간다.

 

즉,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가 찾는 편의점으로 자리매김,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 것이다.

 

emart24는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 매장, 단독 상품, 새로운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구현하기 위한 질적 혁신을 추진한다. 기존 점포의 경우 경영주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 리뉴얼을 진행한다.

 

아울러 24시간 영업과 로열티, 위약금 등 3無정책 강화와 더불어 경영주와 분사가 수익을 함께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도입, 새로운 상생 모델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한다. 본사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차원에서 점포 상품 발주 대금의 1%를 지원, 경영 성과를 경영주와 공유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자녀 학자금 제도’를 경영주에게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도 마련된다. 

 

김성영 대표이사는 “저희와 함께하는 경영점주를 준사원으로 보고, 패밀리라는 관점에서 나누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나온 제도”라며 “1차 계약 연장시에는 유치원까지, 2차 연장시에는 고등학교, 3차 연장시에는 대학교까지 지원하는 그룹 내 복리 후생제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험이 없는 소규모 자본의 경영주들의 두려움을 없애고,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도 시행한다. 

 

해당 제도는 ‘실패없는 창업 기회 부여’를 위해 6개월~1년 정도의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이탈리아에서도 시행되는 제도”라면서 “이 제도는 경영주와의 합의를 전제로 하며, 사례가 없어도 그 리스크를 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주는 매출이나 고객 수 등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인식한 상황에서 점포를 인수할 수 있어 성공적인 창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emart24는 ‘프리미엄’과 ‘공유’ 2가지 핵심전략의 극대화를 위해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편의생활 연구소(가칭)’을 설립한다.

 

편의생활 연구소는 편의점 업계의 기존 관행을 혁신,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인 내부 검토를 통해 대학교수, 대회 연구기관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김성영 대표이사는 정용진 부회장의 말을 빌어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emart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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