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국민의당, 일부러 놔두나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 국민의당 차원에서 징계조치 있어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7/10 [16:59]

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국민의당, 일부러 놔두나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 국민의당 차원에서 징계조치 있어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7/07/10 [16:59]
▲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박영주 기자 / 자료사진)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 국민의당 차원에서 징계조치 있어야

당사 앞 사퇴촉구 기자회견…성난 여론에 아고라 청원까지

 

급식조리사를 ‘그냥 동네 밥하는 아줌마’로 비하한 이언주 의원에 대해 국민의당이 침묵하고 있다. 

 

이번에도 ‘이언주 의원 개인의 발언’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제보조작 사태에 이어 이언주 의원의 막말까지 잡지 못하는 국민의당에는 더 이상 자정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9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은 파업노동자들을 향해 ‘미친놈들’이라며 급식조리종사원들을 향해 “솔직히 조리사라는 것이 별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 돼야 하냐”는 막말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즉각 논란이 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을 개무시하는 자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언주 의원의 막말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 폭언”이라며 국민의당이 공식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민주노총은 이언주 국회의원의 홈페이지 대문에 적힌 ‘늘 따뜻한 엄마의 시선으로 국민을 바라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자신의 아이들이 누군가의 소중한 노동으로 생활하고 성장하고 있는지 조차 인정하고 존중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엄마의 자격도 국회의원의 자격도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역시도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저히 공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라고 믿겨지지 않는다”며 “마치 1년 전,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이 떠오를 정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당헌에서 ‘공정한 시장경제와 격차해소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자당의 목적’이라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말하는 ‘서민’에는 열악한 현장에서 땀 흘리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들은 빠져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막말에 대해 국민의당은 묵과해선 안 된다.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단순히 개인의 발언이라고 치부해서도 안 된다. 만약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이번 발언은 노동과 국민에 대한 국민의당의 자기고백”이라고 날선 경고를 이어갔다.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 누리꾼들도 분노하긴 매한가지였다. 한 누리꾼은 “저희 어머니가 급식조리사다. 기사보고 우울하고 눈물이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다른 누리꾼은 “당신도 국민들이 뽑아주지 않았더라면 그냥 동네아줌마다”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일어 1만2천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했다. 지금까지도 사퇴촉구 청원 서명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파장을 낳은 이언주 의원은 평의원이 아닌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점이다.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은 곧잘 당 전체의 입장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언주 의원의 계속되는 막말은 더 이상 묵과하기 힘든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당이 문준용 제보조작 사태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이언주 의원의 막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사실상 당 차원에서의 자정능력이나 검증능력은 전무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무리 평당원이라 할지라도 당의 전체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발언을 하거나, 해당행위를 한 의원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당에서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적절한 수준의 징계가 가해진다.

 

현재까지 국민의당 차원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지만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언주 의원의 이번 막말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이언주 국회의원을 향한 비난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캡쳐)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도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 비난글이 끊임없이 달리며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제보조작 사태 이후에도 항의전화로 정신이 없었는데, 이언주 의원의 막말파문 이후 업무가 어려울 정도로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 대해 국민의당 차원에서 징계조치가 없다면 사실상 당이 잘못을 바로잡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비쳐질 뿐만 아니라, 크게는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모양새로 비쳐질 우려가 있어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언주 국회의원은 최근 보좌관과의 불륜설을 유포한 기자와 인터넷방송 운영자 등을 고소하는가 하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 “전송자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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