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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부당이득 혐의’ 정우현 전 회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7일 오후 구속 후 첫 소환조사…‘법정공방’ 예고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7/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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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치즈통행세’ 등 갑질 및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지난 6일 구속됐다.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치즈통행세’ 등 갑질 및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업무방해, 독점규체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하던 정 전 회장은 영장 발부 직후 서울구치소로 신병이 인계됐다. 지난달 26일 대국민사과를 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난 정 전 회장은 검찰 압수수색 15일만에 구치소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함에 따라 검찰의 수사기록 및 각종 증거를 토대로 심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구입, 공급과정에 필요로 하지 않는 자신의 동생의 아내(제수) 명의로 된 회사를 중간업체로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려 50억원대의 이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 같은 방식에 항의하며 가맹점을 탈퇴한 사업자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해 저가공세로 보복출점을 감행한 혐의도 두고 있다. 보복 출점의 대상이 된 인천 지역의 한 업주는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울러 자신의 딸과 친인척 등을 ‘유령직원’으로 취업시키고, 수십억원 상당을 ‘공짜급여’로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다. 

 

이 외에도 본사가 집행해야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 떠넘긴 점과 가맹점주에게 자신의 자서전을 대량 구입하게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횡령·배임액이 약 100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회장 측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장실짐심사를 포기한 것에 대해서는 혐의 인정이 아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리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법정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7일 오후 정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향후 최장 20일간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정 전 회장을 재판에 회부할 계획이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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