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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신기생뎐 제작진 무리한 요구에 부상, 재활만 7년"
 
민대식 기자 기사입력 :  2017/07/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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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을 끝으로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방송인 이매리가 지난 21일 UN제정 세계요가의날 현장에 나타나 요가시연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마리얌커뮤니케이션' 대표로 활동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이매리는 드라마 제작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재발방지를 위한 경종을 울리고 싶다고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말 못했던 사연들을 털어놨다.

 

▲ 이매리 마리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지난 6월 21일 열린 제3회 UN제정 세계요가의날 현장에서 요가를 시연하고 있다.  © 민대식 기자

 

‘신기생뎐’ 제작진의 무리한 요구에 부상…현재까지 재활 중


“드라마 시작 10개월 전부터 시작된 제작진의 무리한 요구로 결국 몸에 이상이 생겼고, 그 몸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강행군을 했다. 그런데 내게 그 사실을 마지막까지 발설하지 말라했던 조연출은 남의 인권을 밟아놓고 드라마 종영 이후 PD대상을 비롯한 인권상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 했는데 나는 7년간 재활치료를 하며 많은 기회비용을 잃었다.”.

 

이매리는 '신기생뎐' 방송당시 '부신피질호르몬저하증'이라는 희귀한 질병 때문에 얼굴이 붓는 증상으로 고초를 겪었는데, 당시 언론들은 이매리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했다.

 

이매리는 당시 병이 부상에 의한 것이라며 부상의 원인으로 제작진의 무리한 요구를 들었다. 이매리는 "드라마 방영 10개월 전 캐스팅 당시 제작진은 ‘오고무’라는 무용을 배우라했고, 사비를 들여 개인레슨을 받았다. ‘두달 뒤’에는 드라마 타이틀에 무용씬 촬영이 있으니 준비하라 하더라. 또 두달 뒤, 두달 뒤 수차례 이같은 요구들이 계속되면서 10개월 가량을 보냈다. 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제작진에 '정말 드라마를 촬영하는게 맞냐?'라고 질문을 계속 던졌다"

 

이매리는 계속되는 과도한 연습으로 무릎, 어깨, 고관절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연습하다 다치면 쉬어야 낫지 않겠나. 그런데 자꾸 ‘두달 뒤에 찍는다'하니 쉴 틈이 없는 것이다. 그냥 처음부터 십개월 뒤에 찍는다 했으면 거기에 맞춰 컨디션 조절하면 되는데...”

 

“계속되는 요구로 몸에 무리가 간 사실을 안 제작진은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는 황당한 말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 보험가입 안 돼 있다, 발설하지 말아 달라. 출연료만 주면 안 되겠냐’라고 사정했다.”

 

“어이가 없었지만 출연료라도 받아야 치료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8개월 동안 촬영해야 하는 주말드라마인데 제작진과 충돌하고 싶지 않아 속은 끓었지만 참았다”

 

난감한 처지에 놓인 제작진의 처지를 생각해 그들의 요청을 선의로 받아준 행동을 고마워 할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당시나 그 이후나 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수 년이 지난 후 그 제작진의 태도에 생각이 바꼈다고 말했다.

 

“2년전 쯤 업계 관계자대표를 만날 기회가 있어 그간의 힘들었던 일을 얘기 했더니 ‘우리 원래 그런 거 알잖아요?’ 라면서 자기를 잘 홍보해가며 일을 찾으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에 너무 화가 났다.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 사실을 밝히고 싶다.”

 

“드라마 방영 10개월 전 캐스팅 된 이후 첫 촬영까지 제작진은 내가 아무것도 못하게 한 것이다. 종영 후 재활치료 때문에 기회비용을 잃은 데다 여러 복잡한 사정으로 실비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5년 동안 비급여로 치료받으면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 내게 그런 반응은 너무 잔인한 것 아닌가? 현재 그 제작사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책임질 사람이 없는 것이다.”

 

재활치료로 요가 시작…부족한 부분 채워줘


제3회 UN세계요가의날 한국행사에 참석해 시연을 펼친 그에게 요가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재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인도문화원에서 처음 요가수련을 하게 됐다. 요가는 여러 동작이 있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필라 요가를 좋아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인도문화원이 아니라 외부에서 요가를 하고 있다는 그는 “UN세계요가의날은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성공적인 행사였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 2015년 카타르내셔널데이 행사에서 이매리 대표가 알도하이미 주한카타르대사와 기념촬영 하고있다.  


회사대표와 카타르월드컵 민간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방송재개 시동


이매리는 최근 ‘마리얌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대표와 카타르월드컵 민간홍보대사, 대학교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가 운영하는 마리얌커뮤니케이션은 국제커뮤니케이터 활동을 하는 회사로, 비즈니스모델을 제가 직접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카데미상을 받은 인도인의 소개로 “인도의 뽀로로라 할 수 있는 초타빔 슈퍼빔의 회사 그린골드와 연이 닿아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서 라이센싱 레프리젠터티브를 맡게 됐다”

 

이매리는 지난 2014년 카타르수교 4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카타르월드컵성공개최를 위한 콘서트를 자발적으로 기획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었다. 이를 계기로 카타르월드컵민간홍보대사로 한국과 중국, 카타르에서 활동하게 됐다.

 

“예전 MBC 비바스포츠천국 MC와 1997년 도쿄대첩때 일본에 가서 생중계로 차범근 감독과 이민성 선수를 인터뷰했던 경험이 있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월드컵을 축하해 주고 싶었다. 돌아가신 부친이 중동에서 7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부친을 추모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힌디어를 전공한 이매리는 아랍어 공부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지난 3월 카타르 현지에서 카타르글로벌네트워크 BEINSPORTS와 생중계 인터뷰를 아랍어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EBS 장학퀴즈 특집방송에 출연해 아랍노래와 발리우드 최신곡을 아랍어와 힌디어로 불렀다. 지난 2015년에는 아랍대표단을 수행해 추천서를, 2016년에는 오만대표단을 수행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다치기 전 한달에 수천만원씩 벌었는데, 7년 동안 재활을 하며 많은 기회비용을 잃었지만, 앞으로 다시 재기해 잃어버린 기회비용도 찾고 방송활동과 국제커뮤니케이터로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하고 싶다. 7월 13일에 열리는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활동을 다시 시작 한다”

 

문화저널21 민대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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