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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주주 사금고’로 전락하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적자 속에서 ‘유상감자 300억’ 결정
노조 “빚쟁이 대주주 구제하는 편법고액배당”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  2017/06/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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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투자증권, 적자 속에서 ‘유상감자 300억’ 결정

노조 “빚쟁이 대주주 구제하는 편법고액배당”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대규모 유상감자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하며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유상감자가 대주주의 ‘회삿돈 빼돌리기’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자기자본 1000억원대의 소규모 금융회사에서 불과 3년 사이에 대규모 유상감자를 두 차례나 반복했다”며 “금융회사가 대주주의 사금고도 아닌데, 대주주가 돈이 궁할 때마다 뭉텅이로 돈을 빼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영업자금이 부족해 IB(투자은행)든 리테일이든 회사자금을 이용한 영업은 사실상 불허하면서 브로커리지 영업만으로 실적을 강요해왔다고 했다. 

 

이들은 “자금을 쓰지 못하는 영업 한계 속에 증권업계가 사상최대의 이익을 구가하는 동안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적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로지 대주주의 빚을 갚기 위해 업계 최말단규모이고 적자인 회사에서 300억원을, 그것도 시가의 두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유상감자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유상감자는 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회사실정에서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대가로 빚쟁이 대주주를 구제하는 편법고액배당이라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의 유상감자 반대 성명이 있기 전날인 27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자사주를 제외한 6166만8954주 중 1304만3478주를 강제 유상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자본금은 기존 650억원에서 520억원 가량으로 낮아졌다. 이는 종합증권업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 자본금 기준인 500억원을 겨우 맞춘 것이다. 

 

앞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 2013년에도 유상감자를 실시해 950억원에 달하던 자본금을 650억원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노조는 “영업지원과 활성화에는 무능하고 적자회사에서 대주주에게 돈 퍼줄 궁리만 하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최고 실적 부진자는 경영자이고 최고 무임승차자는 대주주”라고 비판하며 “골든브릿지금융그룹 이상준 회장의 부당한 유상감자에 맞서 2013년에 이어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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