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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절대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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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박은 없다’ 홍준표-원유철-신상진의 3파전으로 치러질 자유한국당의 7·3전당대회의 슬로건이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이제 계파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외치고, 실제로 당대표 후보자들 중에 골수 친박계는 없다. 사실상 친박계는 당을 쇄신하려는 ‘의지’가 없고, 홍준표는 당을 쇄신할 방법을 모른다. 정확히는 일련의 상황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민심은 외치지만 민심을 악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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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정희에 취한 구미시, 우표사업 철회해야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6/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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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주 기자

“구미시가 우표발행을 원치 않는다고 공식철회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박정희 100돌 기념우표사업을 중지할 수는 없습니다.” 

 

3개월 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다. 박정희의 딸이 ‘나대블츠 503’ 배지를 달고 재판정을 오가는 마당에 갑자기 ‘60만장’에 달하는 박정희 우표를 마주한다면 많은 국민들은 당혹감을 넘어 분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당시에도 우정사업본부는 박정희 기념우표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탄핵은 탄핵이고, 우표사업은 우표사업이라는 식의 틀에 박힌 답변이 돌아왔다. 

 

3개월 후인 6월, 다시 우정사업본부에 철회의사가 없느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히 ‘강행하겠다’는 것이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구미시가 철회요청을 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었다는 정도였다.

 

이러한 변명도 궁색하긴 매한가지다. 3개월 전 우정사업본부는 일련의 책임을 우표심의위원회로 떠넘겼다. 우표심의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박정희 기념우표를 통과시켰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 우표심의위원회라는 조직은 ‘박정희 100돌 우표’는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백범일지 70주년 우표’는 과반수 미달로 부결시켰다.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우표발행 대상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주장하는 우표발행 대상규정에 따르면 ‘박정희 100돌 우표’는 역사적으로 기념할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100주년 단위 기념행사일 뿐만 아니라 대국민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범국가적 행사로서 의의를 기념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추진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궤변’을 국민들이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구미시 내에서도 “구미 시민인 것이 부끄럽다”는 자조적 한탄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에게 부끄러움을 떠넘기면서까지 구미시가 ‘100돌 기념 우표’를 찍어내려는 저의가 궁금하다. 

 

박정희 생가 등을 방문한 국민들이 가지고갈 기념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판단에서 우표사업을 추진했다고는 하지만 이를 왜, 굳이 우표 기념사업으로 했어야 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칭송하는 이들은 독재라는 ‘과실(過失)’만 보지 말고 새마을 운동 추진이나 경제활성화 등의 ‘공적(功績)’도 같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공적이 평가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과실 역시도 평가받아야한다. 그렇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에 대한 기념우표는 어쩌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했다. 그런 면에서 박정희 100돌 기념 우표는 참으로 불편하고, 버거울 뿐이다. 

 

새마을작은도서관, 새마을테마파크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박정희’에 취한 구미시가 먼저 우정사업본부에 철회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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