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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온난화 / 오세영
 
서대선 기사입력 :  2017/06/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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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이미 수억 광년을 달려왔다

시속 936000km/h.

 

빙하기 때 동파된 라디에터를 수리하고

냉각수를 갈아 넣기는 했지만

과속이다.

거기다 또 엔진 과열,

 

오버히트된 차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솟구치는 증기와 역류하는 배기가스가 혼합된

실내공기는 API230*.

 

애프터 서비스를 거둔 신의 슬픈 눈동자

안드로메다**는 시야가 흐리다.

 

오늘도 은하계를 헤매고 있는

폐차 직전의 행성 하나

 

*API : air pollution index(대기오염지수)

**안드로메다(Andromeda) : 지구가 속해있는 은하계와 비슷하나 그 크기가 두 배쯤 되는 우주의 다른 은하계. 지름이 약 22만 광년이다. 

 

# 출근하는 지하철 속에 모든 사람들이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다면 어떨까. 산소 호흡기를 달고 일하고, 식사하고, 잠자리에서 까지 산소 호흡기를 달아야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변해버린다면? “실내공기는 API230” 라는 수치는 우리 생활에 ‘노란불’이 켜진 것이다. 이 정도의 수치가 계속된다면 환자는 물론,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유해하며 일살 생활에서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오버히트된 차체”처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원인 중에 특히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가장 커다란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지구의 평균 기온은 14〬 C전후이지만, 만약 대기 중에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온실가스가 계속 대량으로 배출된다면 우리는 지구라는 ‘냄비 속에 들어 있는 개구리’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나 하나 실천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생각하지 마시라. 지구상의 모든 ‘나 하나’가 모여 우리가 되는 것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배출량 줄이기에 더욱 힘써야 한다. 일회용제품 줄이기, 안 쓰는 플러그 뽑아두기, 덥다고 지나치게 냉방기기에 의존하는 태도도 바꾸어야 한다.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자동차에서 배출 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풍경들과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 시인 seodaes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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