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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절대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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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박은 없다’ 홍준표-원유철-신상진의 3파전으로 치러질 자유한국당의 7·3전당대회의 슬로건이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이제 계파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외치고, 실제로 당대표 후보자들 중에 골수 친박계는 없다. 사실상 친박계는 당을 쇄신하려는 ‘의지’가 없고, 홍준표는 당을 쇄신할 방법을 모른다. 정확히는 일련의 상황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민심은 외치지만 민심을 악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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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일상으로 돌아간 촛불, 광장의 사회화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5/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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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비정상의 정상화. 끝이 아닌 시작. 그리고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선언과 함께 광화문 촛불집회는 ‘평화로운 1684만8000명의 참여’라는 대기록을 역사에 남기고 공식 해산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짧게 고개를 숙이며 “이러려고 대통령했다 자괴감 들어”라는 명대사를 남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왼쪽 옷깃 상단에 ‘나대블츠 503’이라고 새겨진 배지를 달고 첫 재판을 치렀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던 촛불은 종결을 선언했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촛불은 이제 시작됐다. 

 

한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알아야 바뀐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라’고만 가르칠 때, 학생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정의(Justice)’를 학습했고 토론을 학습했다.

 

청와대에 자리했던 거대한 불의는 1685만의 촛불이 없앴지만, 사회 곳곳에 자리한 작은 불의는 촛불 하나하나가 없앨 수밖에 없다고, 퇴진행동은 유의미한 끝과 함께 뼈 있는 시작을 알렸다.

 

촛불은 이제 광장을 넘어 일상으로까지 퍼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촛불집회를 ‘정치참여의 완성체’로 규정하며 “과거에는 국민들이 정부의 방침을 수동적으로 따랐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정부에 방향을 제시하는 능동적 모습으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이어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넘어 사회 전반의 부조리에 목소리를 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촛불민심을 등에 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광장에서 일상으로’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이다.

 

커피를 셀프로 타 먹고, 연차 휴가를 내는데 이어 스스로 재킷을 벗어 의자에 거는 소탈한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대통령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 회사 사장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대통령도 커피는 셀프다. 부장님 이제 혼자 타서 드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심은 이번 촛불을 통해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라는 것을 학습했다. 직장과 일상에서 흔하게 벌어졌던 부당함에 더 이상 눈감지 않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수직적 문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려 한다.

 

“3만명으로 시작된 함성이 232만명이 돼 탄핵안을 가결시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내 구속시켰다”

 

퇴진행동의 말처럼 작은 항의에 빨리 귀 기울이지 않는 ‘구태형 리더’는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이들은 언제나 도태돼왔다. 지금은 잠시 촛불을 불어끈 대한민국이지만, 향후 또다른 구태가 나온다면 들불처럼 촛불이 켜질 것이다. 그것은 일상에서도, 직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박근혜들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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