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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신약 “삼성물산, 합병 찬성 대가로 은밀한 제안 제시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 일성신약
“합병 찬성하면 신사옥 건립을 무료로 해주겠다”는 제안 거절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  2017/05/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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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 일성신약

“합병 찬성하면 신사옥 건립을 무료로 해주겠다”는 제안 거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지난 2015년 합병을 추진할 당시 이에 반대하는 주주사인 일성신약 측에 은밀한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일성신약 조모 채권관리팀장이 증인으로 나와 “합병 찬성 대가로 회사 신사옥 건립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한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일성신약에서 삼성 합병 내용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았던 조 팀장은 이날 재판에서 “당시 이영호 삼성물산 부사장인지 누가 찾아와 합병에 찬성해주면 건설비용을 받지 않고 신사옥을 지어주겠다고 했다”고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일성신약 윤병강 회장은 이런 제안에 ‘말도 안 된다’며 거절한 것으로 안다”며 “거절 자체는 윤 회장이 한 것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소액주주가 손해를 보는데 저희만 뒷거래를 해서 이익을 챙기는 게 정당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성신약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주당 9만원에 사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일성신약 측에 주식 매도를 요청할 당시 삼성물산의 주식은 1주당 5만7234원이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 측은 조씨의 증언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맞섰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일성신약은 현재 삼성물산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소송을 2년 가까이 하고 있는 당사자”라며 “조씨가 알게 됐다는 것도 다 윤 회장에게서 들은 것이라 객관성과 신뢰성을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일성신약은 현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회사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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