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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여성 노조간부 폭행…노사갈등 ‘최고조’
쟁의행위 점검하던 여성 노조간부, 인사부 직원에 폭행 당해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  2017/05/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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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행위 점검하던 여성 노조간부, 인사부 직원에 폭행 당해

노조 “즉각 사과 및 가해자 처벌하라” 요구

 

한국씨티은행이 점포 폐쇄를 놓고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이 노조간부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폭행을 당한 노조간부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씨티은행노동조합(위원장 송병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투쟁명령 이행여부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은 노조간부에게 인사부 직원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부 직원은 여성인 노조간부의 팔을 강력하게 쥐고 세차게 흔드는 등 완력으로 현장점검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노조간부에 폭력을 행사한 사측은 즉각 사과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사람의 신체를 강압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없다”며 “노조의 합법적 쟁의행위를 방해하기 위해 약자인 여성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사측의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합법적 쟁의행위를 방해하려 한 부당노동행위와 노조간부 폭행에 대해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 입장을 내놓고 가해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씨티은행노동조합 김호재 홍보부위원장은 “폭행을 당한 여성 노조간부는 일상적인 업무는 가능한 상태”라면서도 “정신적인 부분에 큰 타격을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인사부 직원이 여성 노조간부에게 물리력을 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하며 “지금까지 사측이 노조원을 폭행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사측이 이번 일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한다고 했으나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관계자를 처벌하고 사측이 공식 사과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조합원들에게 △정시 출퇴근 △행내공모 면접 금지 △각종 보고서 금지 지침을 내려 보냈고 추가로 △모든 회의 참석 금지 △열린소통 참석 금지 지침이 내려졌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126개 점포(소비자금융영업점기준) 중 101개를 폐쇄하는 조치를 강행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지난달 28일 94%의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으며 16일부터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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